통합과학 중3 날씨와 기후변화 심화

습도와 구름·강수

포화 수증기량과 이슬점, 단열 팽창으로 구름이 형성되는 과정, 강수(비·눈)의 원리를 이해한다.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에는 온도마다 한계가 있고, 공기가 위로 올라가 식으면서 이 한계를 넘으면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결해 구름이 되고, 물방울이 무거워지면 비나 눈으로 떨어집니다.
공기를 수증기를 담는 컵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따뜻할수록 컵이 크고, 차가워질수록 컵이 작아집니다. 공기의 수증기 양은 그대로인데 컵만 작아지면 결국 넘치고, 넘친 물이 구름이 됩니다.

쉽게 말하면

날씨와 우리 생활에서 비와 구름을 관찰했다면, 여기서는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봅니다.

일정한 온도에서 공기 1 kg이 최대로 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을 포화 수증기량이라고 합니다. 이 값은 온도가 높을수록 커집니다. 그래서 같은 양의 수증기를 가진 공기라도, 온도를 낮추면 어느 순간 포화 상태가 되고 더 낮추면 넘치는 만큼이 물방울로 맺힙니다. 포화가 시작되는 그 온도를 이슬점이라고 합니다. 이슬점은 그 공기가 지금 실제로 얼마나 많은 수증기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값입니다 — 수증기가 많을수록 이슬점이 높습니다.

습도(상대 습도)는 '지금 들어 있는 수증기량'을 '그 온도에서의 포화 수증기량'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즉 컵에 물이 얼마나 찼는지를 %로 나타낸 것이지, 물의 절대량이 아닙니다. 이 구분이 습도 문제의 거의 전부입니다.

구름은 공기가 위로 올라갈 때 생깁니다. 위로 올라가면 주변 기압이 낮아지므로 공기 덩어리가 부풀어 오릅니다. 부풀면서 주변을 밀어내는 데 자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밖에서 열을 빼앗기지 않아도 스스로 온도가 내려갑니다. 이것이 단열 팽창입니다. 계속 올라가 이슬점에 이르면 수증기가 작은 먼지(응결핵)에 붙어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가 되고, 이것이 무수히 모인 것이 구름입니다. 이 알갱이들이 서로 부딪혀 커지고 무거워져 더 이상 떠 있을 수 없게 되면 비나 눈이 되어 떨어집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차가운 음료수 컵에 물방울이 맺히는 이유
    컵 표면에 닿은 공기가 차가워져 이슬점 아래로 내려가면, 그 공기가 품고 있던 수증기가 더는 기체로 있지 못하고 응결합니다. 컵 안의 물이 밖으로 새어 나온 것이 아니라, 공기 속에 있던 수증기가 맺힌 것입니다.
  2. 예시 2
    산을 넘는 바람과 산꼭대기의 구름
    바람이 산을 타고 오르면 공기가 단열 팽창으로 식어 이슬점에 도달하고, 그 높이부터 구름이 생겨 바람받이 쪽에 비를 뿌립니다. 산을 넘어 내려오는 쪽에서는 반대로 압축되며 따뜻해지고 건조해집니다. 산의 양쪽 날씨가 다른 이유입니다.
  3. 예시 3
    겨울에 입김이 보이는 이유
    몸에서 나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찬 바깥 공기와 만나 급격히 식으면서 이슬점 아래로 떨어져 수증기가 물방울로 응결합니다. 보이는 하얀 김은 수증기가 아니라 아주 작은 물방울입니다. 여름에 입김이 보이지 않는 것은 바깥 공기가 따뜻해 응결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구름이 '수증기가 모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구름은 하늘에 모여 있는 수증기 덩어리다
실제로는구름은 수증기가 응결해서 생긴 아주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의 모임입니다. 수증기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수증기는 기체라서 무색투명합니다. 우리가 하얗게 보는 것은 이미 액체나 고체로 바뀐 알갱이가 빛을 흩뿌리기 때문입니다. 주전자 주둥이 바로 앞의 투명한 구간이 진짜 수증기이고, 조금 떨어져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식어서 물방울이 된 것입니다. '보이면 수증기가 아니다'라고 기억하면 편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 속 수증기량도 항상 많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겨울 새벽에 습도가 90%라니, 여름 낮 습도 60%보다 공기가 더 축축한 것이다
실제로는상대 습도는 '그 온도의 한계 대비 비율'입니다. 추운 겨울 새벽은 포화 수증기량 자체가 작아, 수증기가 적어도 습도가 높게 나옵니다.
습도의 분모는 온도에 따라 계속 변하는 값입니다. 그래서 수증기량이 전혀 변하지 않아도 밤에 기온만 내려가면 습도는 올라가고, 낮에 기온이 오르면 습도는 내려갑니다. 하루 중 습도가 가장 높은 때가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인 것이 그 증거입니다. 실제 수증기의 양을 알고 싶으면 습도가 아니라 이슬점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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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공기가 위로 올라가면 왜 차가워지나요? 찬 공기와 닿아서인가요?
아닙니다. 주변에서 열을 빼앗기지 않아도 식습니다. 올라갈수록 주변 기압이 낮아져 공기 덩어리가 부풀고, 부풀면서 주변 공기를 밀어내는 데 자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온도가 내려갑니다. 이것을 단열 팽창이라고 하며, 반대로 하강하는 공기는 압축되어 따뜻해집니다.
Q2구름이 있는데 비가 안 오는 날은 왜 그런가요?
구름 알갱이는 아주 작고 가벼워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있습니다. 비가 되려면 이 알갱이들이 서로 부딪히고 합쳐져서 떨어질 만큼 무거워져야 하는데, 구름이 얇거나 상승 기류가 약하면 그만큼 커지지 못합니다.
Q3이슬점과 기온이 같아지면 무슨 일이 일어나나요?
습도가 100%가 되어 포화 상태에 이릅니다. 지표 근처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안개가 끼고, 물체 표면에는 이슬이 맺힙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 생기면 구름이 됩니다 — 안개와 구름은 생기는 높이만 다를 뿐 같은 현상입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중3 통합과학 · 날씨와 기후변화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구름과 비가 어떻게 생기는지 알았으니, 이제 그 위에서 공기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볼 차례입니다. 기권과 날씨에서 대기의 층과 기압·바람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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