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웹 토이를 한곳에 모은 놀이터 이야기
'이런 거 해보고 싶어'가 나올 때마다 만든 작은 웹 토이들이 흩어져서, 한 폴더에 하나씩 모아 놀이터로 만든 이야기.
아이가 '이런 거 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화학 실험을 해 보고 싶다, 카드 배틀 게임 같은 걸 하고 싶다. 그럴 때마다 그날 저녁이나 주말에 작은 웹 토이를 하나씩 만들어 줬습니다. 화학 실험 놀이, 카드 배틀, 슬라이딩 퍼즐, 퀴즈 같은 것들이요. 하나하나는 만들기 즐거웠는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으니 아이가 '그거 어디 있어?'를 묻고, 저는 주소를 찾아 헤매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폴더 하나가 토이 하나
그래서 놀이터를 만들었습니다. 구조는 단순하게, 폴더 하나가 토이 하나입니다. 새 토이를 만들면 폴더를 하나 추가하는 것으로 끝이라, 앞으로 아이의 '해보고 싶다'가 몇 번을 더 나와도 부담이 없습니다.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진행 상황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거실 태블릿에서 하다가 이동 중에 폰으로 이어서 놀 수 있습니다.
아이의 주문이 기획서
이 놀이터에는 로드맵이 없습니다. 다음 토이가 뭐가 될지는 아이가 정합니다. 돌아보면 이 방식이 이 작업실 전체의 축소판 같기도 합니다. 필요와 호기심이 먼저 있고, 도구는 그걸 따라갑니다. 기획서 없이도 쓰이는 물건이 나오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완성해서 우리 아이들이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가족 로그인 뒤에만 열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공간이라 외부 공개는 다른 앱들보다도 더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