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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개념 135개를 지도로 잇기까지

    한 문제에서 막히는 진짜 이유는 그 앞의 빈 개념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수학 개념 지도를 만든 이야기.

    아이가 수학 문제 하나에서 막혀 있을 때, 들여다보면 그 문제 자체가 어려운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대부분은 그 문제가 딛고 서 있는 '앞의 개념' 어딘가가 비어 있어요. 분수가 흔들리면 비율이 흔들리고, 비율이 흔들리면 함수가 흔들리는 식입니다. 문제집은 이 연결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어디서 막혔고, 다음에 뭘 디뎌야 하는지'를 한 장으로 보여 주는 지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을 나뭇가지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수학 개념 135개를 골라, 어떤 개념이 어떤 개념을 딛고 서는지 선후 관계로 이었습니다. 이 연결 작업이 이 프로젝트에서 제일 오래 걸린 부분입니다. 코드보다 교육과정 문서를 읽는 시간이 길었어요. 연결이 틀리면 지도가 아니라 미로가 되니까, 개념 하나하나의 앞뒤를 교육과정과 대조하며 이었습니다.

    지도에서 개념을 누르면 설명이 열리고, 그 자리에서 관련 기출 문제를 바로 풀 수 있습니다. 틀린 문제는 따로 추적해서 복습 퀴즈로 다시 짚어 주고, 풀이 기록과 진행 상황은 저장됩니다. '읽는 지도'가 아니라 '푸는 지도'가 되어야 실제로 쓰이겠다 싶었습니다.

    웹에서 손 안으로

    웹으로 먼저 만들어 공개한 뒤, iOS 앱으로도 이식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지도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는데, 만들고 보니 이동 중에 개념 하나씩 훑어보는 용도로 의외로 잘 맞았습니다.

    지금은

    이 작업실의 앱 중 처음으로 완전히 공개된 앱입니다. math.spacecheesecake.com 에서 누구나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같은 방식으로 과학 개념을 잇는 과학 개념 지도를 다듬고 있습니다. 과학은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으로 과목이 갈라지지만 개념은 경계를 넘어 이어지니, 지도로 만들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