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만 수송과 지형류
쉽게 말하면
바람이 해수면을 문지르면 표층 해수가 끌려갑니다. 그런데 움직이는 물에는 전향력(코리올리 힘)이 작용해 북반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휘게 만듭니다. 그래서 표층의 물은 바람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흘러갑니다.
표층이 그 아래층을 마찰로 끌면 아래층도 움직이는데, 아래층 역시 전향력을 받아 더 오른쪽으로 휩니다. 깊이 내려갈수록 흐름의 방향이 조금씩 더 돌아가고 속력은 약해집니다. 이렇게 나선 계단처럼 방향이 도는 구조를 에크만 나선이라 하고, 마찰이 미치는 층 전체를 합한 평균적인 물의 이동을 에크만 수송이라고 합니다. 이 에크만 수송의 방향은 북반구에서 바람 방향의 오른쪽 직각(90°)입니다. 표층 한 겹만 보면 약 45° 오른쪽이지만, 층을 다 더하면 90°가 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바람이 부는 원리 자체는 기압과 바람과 같지만, 여기서는 그 결과가 물속에서 층층이 쌓인다는 점이 다릅니다.
에크만 수송이 물을 한쪽으로 계속 밀어 넣으면 그곳의 해수면이 조금 높아집니다. 아주 완만한 언덕이지만, 이 언덕 때문에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미는 힘, 즉 수압 경도력이 생깁니다. 물이 이 힘을 받아 움직이기 시작하면 곧바로 전향력이 작용해 방향을 틀고, 결국 수압 경도력과 전향력의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상태에서 물이 등수압선에 나란히 흐르게 됩니다. 이 균형 상태의 흐름이 지형류입니다.
지형류는 아무렇게나 흐르는 것이 아니라 언덕을 등고선 따라 도는 흐름입니다. 북반구 아열대 해역에서 에크만 수송이 물을 중앙으로 모아 해수면이 볼록해지면, 지형류는 그 볼록한 곳을 시계 방향으로 감아 돕니다. 이것이 아열대 환류의 뼈대입니다. 반대로 에크만 수송이 물을 밀어내면 해수면이 낮아지고 깊은 곳의 물이 올라오는데, 이것이 용승과 침강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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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해안에서 부는 바람이 만드는 용승북반구 해안을 따라 바람이 불면 에크만 수송은 바람의 오른쪽 90°로 물을 나릅니다. 그 방향이 바다 쪽이면 해안의 물이 빠져나가고, 빈자리를 채우려 깊은 곳의 차가운 물이 올라옵니다. 바람이 해안 쪽으로 부는 것도 아닌데 해안 수온이 뚝 떨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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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해수면 언덕의 실제 규모환류 중심의 해수면이 주변보다 볼록하다고 해도 눈으로 알아챌 수 있는 높이는 아닙니다. 아주 완만한 경사이지만, 수천 km에 걸쳐 꾸준히 작용하기 때문에 강력한 지형류를 유지하기에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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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고기압 주변의 바람과 닮은 구조대기에서 고기압 주위를 도는 바람도 기압 경도력과 전향력의 균형으로 설명됩니다. 지형류는 '기압' 자리에 '해수면 높이'가 들어간 바다판 지균풍입니다. 균형의 논리가 같으므로 대기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해수의 운동
자주 묻는 질문
Q1표층은 45°인데 왜 전체 평균은 90°가 되나요?
Q2적도에서도 에크만 수송이 일어나나요?
Q3지형류는 얼마나 깊은 곳까지 흐르나요?
에크만 수송이 물을 밀어내거나 모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용승과 침강에서, 바람이 만드는 또 다른 운동은 해파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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