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3 태양과 별의 관측 심화

성운과 원시별 형성

성간 가스·먼지 구름(성운)이 중력 수축하여 원시별을 거쳐 주계열성에 도달하는 별 탄생 과정을 이해한다.
성간 가스와 티끌이 모인 차가운 구름(성운)이 자체 중력으로 수축해 원시별이 되고, 중심 온도가 충분히 올라 수소 핵융합이 시작되면 주계열성으로 태어나는 과정입니다.
별은 '점화'되기 전에 이미 빛나고 있습니다. 원시별이 내는 빛은 핵융합의 빛이 아니라, 수축하면서 짜부라진 만큼 뜨거워져 나오는 빛입니다. 자전거 바람을 넣을 때 펌프가 뜨거워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주 공간은 완전히 비어 있지 않고, 곳곳에 수소를 주성분으로 한 가스와 티끌이 모여 있습니다. 이 구름이 성운입니다. 성운은 대체로 매우 차갑고 밀도가 낮아 그대로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어떤 계기로 한 부분의 밀도가 높아지면 그 부분의 중력이 주변 물질을 끌어당기기 시작합니다.

일단 수축이 시작되면 스스로를 가속합니다. 물질이 모일수록 중력이 세지고, 중력이 세지면 더 빨리 모입니다. 이때 물질이 중심으로 떨어지며 잃은 위치 에너지가 열로 바뀌어 중심부가 점점 뜨거워집니다. 온도가 올라 스스로 빛을 내기 시작한 이 덩어리를 원시별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원시별이 내는 빛의 정체가 핵융합이 아니라 중력 수축 에너지라는 것입니다. 원시별은 아직 중심 온도가 핵융합을 일으킬 만큼 높지 않습니다. 수축이 계속되면서 중심 온도가 계속 오르고, 마침내 수소 핵융합이 시작될 수 있는 온도에 도달하는 순간 별의 성격이 완전히 바뀝니다. 핵융합이 만드는 압력이 중력과 균형을 이루면서 수축이 멈추고, 크기와 밝기가 안정된 상태로 오래 머무는 주계열성이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별의 진화의 본편입니다.

수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질량이 정합니다. 질량이 큰 덩어리일수록 중력이 세서 훨씬 빠르게 수축하고, 중심 온도도 빨리 올라 주계열에 일찍 도달합니다. 반대로 질량이 작으면 수축이 느려 주계열에 도달하는 데 오래 걸립니다. 흥미롭게도 주계열에 빨리 도착한 무거운 별이 정작 주계열에 짧게 머무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원시별이 붉고 어둡게 보이는 이유
    원시별은 아직 크기가 크고 표면 온도가 낮아 붉은빛을 냅니다. 게다가 자신을 만든 성운의 가스와 티끌에 파묻혀 있어 가시광선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별의 탄생 현장은 주로 티끌을 잘 통과하는 적외선으로 관측합니다.
  2. 예시 2
    수축이 멈추는 순간
    중심 온도가 수소 핵융합을 일으킬 만큼 오르면, 융합이 만드는 압력이 안쪽으로 당기는 중력과 맞서 균형을 이룹니다. 이 균형이 잡히는 순간 수축이 멈추고 크기가 안정됩니다. 별이 수백만~수십억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균형입니다.
  3. 예시 3
    성운의 자전이 만든 원반
    수축하는 구름이 조금이라도 회전하고 있었다면, 작아질수록 회전이 빨라집니다. 그 결과 물질이 중심 둘레에 납작한 원반 모양으로 남고, 그 원반에서 행성이 만들어집니다. 태양계의 행성들이 거의 같은 평면에서 같은 방향으로 도는 이유입니다.

순서대로 하면

별이 태어나는 순서
  1. 1성간 가스와 티끌이 모인 차갑고 밀도 높은 성운이 준비됩니다.
  2. 2어떤 계기로 밀도가 높아진 부분이 자체 중력으로 수축하기 시작합니다.
  3. 3떨어지는 물질의 위치 에너지가 열로 바뀌어 중심이 뜨거워지고, 스스로 빛나는 원시별이 됩니다.
  4. 4수축이 계속되어 중심 온도가 수소 핵융합이 가능한 온도에 도달합니다.
  5. 5핵융합 압력과 중력이 균형을 이루며 수축이 멈추고, 주계열성으로 안정됩니다.

자주 하는 오해

원시별이 핵융합으로 빛난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원시별도 빛나고 있으니 이미 수소를 태우고 있다
실제로는원시별의 빛은 중력 수축으로 생긴 열입니다. 핵융합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시작되는 순간 원시별 단계는 끝납니다.
빛을 내는 방법이 핵융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이 중심으로 떨어지면 위치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고, 뜨거워진 물체는 그 자체로 빛을 냅니다. '핵융합 시작'은 원시별과 주계열성을 가르는 경계선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질량이 클수록 별이 되는 데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모을 물질이 많으니 무거운 별일수록 주계열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실제로는질량이 클수록 오히려 빨리 주계열에 도달합니다.
중력이 세면 수축이 빠르고 중심 온도도 가파르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점은 그다음입니다 — 빨리 도달한 무거운 별은 연료를 급하게 태워 주계열에 짧게 머뭅니다. '태어나는 데 빠르고, 사는 데 짧다'로 기억하면 두 사실이 모순되지 않습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없음 — 이 개념이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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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진화고2

같은 단원의 개념 — 태양과 별의 관측

별의 스펙트럼과 분류고3별의 핵합성고3색지수와 표면 온도고3초신성고3태양 스펙트럼과 원소 분석고3

자주 묻는 질문

Q1성운은 왜 저절로 수축하기 시작하나요?
가만히 있는 성운은 안쪽으로 당기는 중력과 바깥으로 미는 기체 압력이 얼추 맞서 있습니다. 근처 초신성의 충격파나 다른 구름과의 충돌처럼 어떤 사건이 한 부분을 눌러 밀도를 높이면, 그 부분의 중력이 압력을 이기고 수축이 시작됩니다.
Q2수축하는데 왜 뜨거워지나요?
물질이 중심으로 떨어질 때 위치 에너지가 줄고 그만큼 운동 에너지가 늘어납니다. 그 운동이 입자들끼리 부딪히며 마구잡이 운동, 즉 열로 바뀝니다. 기체를 압축하면 온도가 오르는 것과 같은 현상이 별 규모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Q3수축한다고 모두 별이 되나요?
아닙니다. 모인 질량이 너무 작으면 중심 온도가 수소 핵융합에 필요한 만큼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러면 핵융합을 시작하지 못한 채 서서히 식어 가는 어두운 천체로 남습니다. 별이 되려면 최소한의 질량이 필요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지구과학 · 태양과 별의 관측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주계열에 도달한 별이 그 뒤에 어떤 길을 걷는지는 별의 진화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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