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과 진화
쉽게 말하면
출발점은 생식과 유전에서 배운 변이입니다. 같은 종 안에서도 개체마다 형질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차이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염색체와 DNA에 있습니다 — 감수 분열 과정에서 부모의 염색체가 다양하게 조합되고, 여기에 DNA에 일어나는 돌연변이가 새로운 변이를 보태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변이가 '필요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미리, 무작위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다윈의 자연 선택은 네 단계로 정리됩니다. 첫째, 생물은 살아남을 수 있는 수보다 훨씬 많은 자손을 낳습니다(과잉 생산). 둘째, 그 자손들 사이에는 다양한 변이가 있습니다. 셋째, 먹이와 공간이 한정되어 있어 생존 경쟁이 일어납니다. 넷째, 그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가 더 오래 살아남아 더 많은 자손을 남깁니다. 그 형질은 유전되므로 세대가 거듭될수록 집단에서 그 형질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쌓이면 진화입니다.
진화가 실제로 일어났다는 증거는 여러 갈래에서 모입니다. 화석은 과거 생물과 현재 생물을 잇는 중간 형태를 보여 주고, 사람의 팔·고래의 지느러미·박쥐의 날개처럼 겉모습과 하는 일은 달라도 뼈의 기본 구조가 같은 기관(상동 기관)은 공통 조상을 가리킵니다. 서로 다른 생물의 DNA 염기 서열이나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을 비교하면, 가깝다고 여겨지는 종일수록 서열도 비슷합니다.
주의할 점은 진화의 주체가 개체가 아니라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한 마리 나방이 살아 있는 동안 색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세대를 거치며 집단에서 어떤 색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 진화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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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항생제 내성 세균항생제를 쓴다고 세균이 내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원래 집단 안에 돌연변이로 내성을 가진 세균이 아주 소수 섞여 있었고, 항생제가 나머지를 죽이는 동안 그것들만 살아남아 번식해 집단 전체가 내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자연 선택이 몇 년 만에 눈앞에서 일어나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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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다윈이 관찰한 핀치의 부리같은 조상에서 갈라진 핀치들이 섬마다 먹이가 달라지자 부리 모양이 서로 다르게 굳어졌습니다. 단단한 씨를 먹는 섬에서는 굵고 강한 부리가, 곤충을 잡는 섬에서는 가늘고 뾰족한 부리가 살아남기에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변이라도 환경이 다르면 유리한 것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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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상동 기관 — 사람의 팔, 고래의 지느러미, 박쥐의 날개헤엄치고, 잡고, 나는 전혀 다른 일을 하지만 안쪽 뼈의 배치는 서로 대응됩니다. 처음부터 각각 따로 설계되었다면 이렇게 같은 구조를 공유할 이유가 없습니다. 공통 조상의 앞다리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변형된 결과라고 보아야 자연스럽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생식과 발생, 유전과 진화
자주 묻는 질문
Q1변이는 어디에서 생기나요?
Q2환경 때문에 생긴 변화는 다 유전되나요?
Q3진화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옛날 이야기 아닌가요?
자연 선택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지구를 가득 채운 종의 다양성입니다. 생물 다양성과 유지에서 그 다양성이 왜 지켜져야 하는지 이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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