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도·끓는점·녹는점
순물질의 고유한 물리적 특성인 용해도·끓는점·녹는점을 이용하여 혼합물을 분리하는 원리를 이해한다.
용해도는 어떤 온도에서 용매 100 g에 최대로 녹을 수 있는 용질의 g수이고, 끓는점과 녹는점은 물질이 상태를 바꾸는 온도로, 셋 다 물질마다 정해진 고유한 값이라 혼합물을 분리하는 데 쓰입니다.
물질마다 '녹는 한계'와 '상태가 바뀌는 온도'가 지문처럼 정해져 있습니다. 섞여 있는 물질들의 지문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이용하면, 온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하나씩 골라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용해와 용액에서 용질이 용매에 녹아 고르게 퍼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용질은 얼마든지 녹지 않습니다. 어떤 온도에서 용매 100 g에 녹을 수 있는 최대량이 정해져 있는데, 이것이 용해도입니다. 더 이상 녹지 않는 상태를 포화 용액이라고 하고, 이때부터 넣는 용질은 그대로 가라앉습니다.
용해도는 물질의 종류와 온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고체는 온도가 높을수록 더 많이 녹습니다. 반면 기체는 반대로, 온도가 높을수록 덜 녹고 압력이 높을수록 더 많이 녹습니다. 사이다 뚜껑을 열면 기포가 솟는 것(압력이 낮아져 이산화 탄소가 덜 녹음)과 미지근한 탄산음료가 김이 빨리 빠지는 것(온도가 높아 덜 녹음)이 같은 이야기입니다.
끓는점과 녹는점도 물질마다 정해져 있습니다. 물은 1기압에서 100 °C에서 끓고 0 °C에서 얼거나 녹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순물질은 상태가 변하는 동안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가열 곡선에 나타나는 수평 구간이 그것입니다. 이때 넣어 준 열은 온도를 올리는 데 쓰이지 않고 상태를 바꾸는 데 쓰입니다.
이 세 가지가 물질마다 다르다는 사실이 분리의 열쇠입니다. 끓는점이 다르면 증류로(물과 에탄올, 원유의 분별 증류), 용해도가 다르면 재결정으로(불순물이 섞인 소금·질산 칼륨) 분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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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탄산음료를 흔들거나 데우면 김이 빠지는 이유음료 속 이산화 탄소는 높은 압력으로 억지로 녹여 넣은 것입니다. 뚜껑을 열면 압력이 낮아져 기체 용해도가 떨어지고, 온도가 높아도 용해도가 떨어집니다. 차가운 사이다가 더 톡 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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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재결정 — 용해도 차이로 골라내기질산 칼륨은 온도에 따라 용해도가 크게 달라지고, 소금은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둘이 섞인 뜨거운 포화 용액을 식히면, 용해도가 급격히 줄어든 질산 칼륨만 결정으로 나옵니다. 소금은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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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증류 — 끓는점 차이로 골라내기물과 에탄올의 혼합물을 가열하면 끓는점이 낮은 에탄올이 먼저 기체로 나옵니다. 그 기체를 식혀 다시 액체로 모으면 에탄올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바닷물을 끓여 나온 수증기를 모으면 마실 수 있는 물이 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온도와 압력이 용해도에 미치는 영향
| 구분 | 고체 용질 | 기체 용질 |
|---|---|---|
| 온도를 높이면 | 대부분 용해도가 커진다 | 용해도가 작아진다 |
| 압력을 높이면 | 거의 영향이 없다 | 용해도가 커진다 |
| 예 | 뜨거운 물에 설탕이 더 잘 녹는다 | 차갑고 압력이 높은 사이다에 이산화 탄소가 많이 녹아 있다 |
자주 하는 오해
물이 많을수록 끓는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냄비에 물을 가득 채우면 끓는 데 오래 걸리니 끓는점이 더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는물의 양이 아무리 많아도 끓는 온도는 1기압에서 100 °C 그대로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끓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온도와 시간을 구분해야 합니다. 양이 많으면 데워야 할 물질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릴 뿐, 끓기 시작하는 온도 자체는 물질의 종류와 압력이 정합니다. 끓는점이 양과 무관하기 때문에 물질을 구별하는 특성으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끓는 동안에도 열을 주면 온도가 계속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센 불로 계속 가열하면 끓는 물의 온도가 100 °C를 넘어 점점 뜨거워진다
실제로는순수한 물이 끓는 동안 온도는 100 °C에서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넣어 준 열은 온도를 올리는 대신 액체를 기체로 바꾸는 데 쓰입니다.
가열 곡선의 수평 구간이 바로 이 상태입니다. 열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상태 변화에 쓰이고 있습니다. 센 불로 끓이면 더 빨리 증발할 뿐 더 뜨거워지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혼합물은 끓는 동안에도 온도가 조금씩 오르는데, 이것이 순물질과 혼합물을 구별하는 방법이 됩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물질의 특성
자주 묻는 질문
Q1높은 산에서 밥이 설익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높은 곳은 기압이 낮아 물의 끓는점이 100 °C보다 낮아집니다. 물이 더 낮은 온도에서 끓어 버리니, 아무리 오래 끓여도 쌀을 익힐 만큼 온도가 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압력솥은 압력을 높여 끓는점을 올리는 장치입니다.
Q2겨울에 도로에 소금(염화 칼슘)을 뿌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순수한 물은 0 °C에서 얼지만, 다른 물질이 섞이면 어는점이 그보다 낮아집니다. 소금을 뿌리면 물이 영하에서도 잘 얼지 않아 도로가 미끄러워지지 않습니다. 혼합물의 녹는점·어는점이 일정하지 않은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Q3용해도 곡선을 볼 때 무엇을 가장 조심해야 하나요?
용해도는 언제나 '용매 100 g 기준'이라는 점입니다. 물이 200 g이면 녹일 수 있는 양도 두 배가 됩니다. 곡선에서 읽은 값이 물 100 g에 대한 값이라는 것을 잊으면 계산이 전부 어긋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중2 통합과학 · 물질의 특성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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