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과학 중2 지권의 변화 심화

지구 내부 구조

지진파(P파·S파)의 특성을 이용한 지구 내부 구조(지각·맨틀·외핵·내핵) 탐구를 이해한다.
지구 내부는 지각·맨틀·외핵·내핵의 네 층으로 나뉘며, 우리는 땅을 파 보지 않고 지진파가 지구를 통과하는 방식을 분석해서 이 구조를 알아냈습니다.
수박을 자르지 않고 두드려서 잘 익었는지 알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지진파는 지구를 두드린 소리이고, 그 소리가 어디서 꺾이고 어디서 사라지는지를 읽어 속을 그려 낸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지권의 변화에서 맨틀 대류가 판을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맨틀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이 뚫은 가장 깊은 구멍조차 지구 반지름에 비하면 사과 껍질을 살짝 긁은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까요?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지구 전체로 퍼져 나가는 지진파를 세계 곳곳의 관측소에서 받아, 그 도착 시각과 세기를 맞춰 보면 됩니다.

지진파에는 성질이 다른 두 종류가 있습니다. P파는 진행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진동하는 파동으로, 속도가 빨라 항상 먼저 도착하고 고체·액체·기체를 모두 통과합니다. S파는 진행 방향과 수직으로 흔들리는 파동으로, 느리게 도착하고 고체만 통과합니다. 액체는 옆으로 밀면 형태가 흐트러질 뿐 되돌아오는 힘이 없어서, 수직 방향으로 흔드는 진동을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한 가지 차이가 지구 속을 밝히는 결정적 열쇠가 됩니다.

지진이 나면 진앙에서 각도로 약 부터 사이 지역에는 P파가 거의 도달하지 않고, 너머로는 S파가 아예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파가 오지 않는 구역을 암영대라고 합니다. S파의 암영대가 지구 반대편의 넓은 부분을 뒤덮는다는 것은, 도중에 S파를 통째로 막는 액체 층이 있다는 뜻입니다 — 이것이 외핵입니다. P파가 그 구간에서 크게 꺾여 들어가는 것 역시 속도가 갑자기 달라지는 경계가 있다는 증거이고, 다시 그 안쪽에서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부터 고체인 내핵의 존재를 알아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각(딱딱한 겉껍질), 맨틀(부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체), 외핵(액체), 내핵(고체)의 네 층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P파와 S파의 도착 시간 차이로 진원 거리 구하기
    P파가 더 빠르므로 먼저 도착하고 S파가 뒤따라옵니다. 두 파의 도착 시간 차이가 클수록 진원이 멀다는 뜻입니다. 관측소 세 곳에서 각각 거리를 구해 원을 그리면, 세 원이 만나는 곳이 진앙입니다.
  2. 예시 2
    지진 조기 경보
    빠른 P파를 먼저 감지해 느린 S파(흔들림이 큰 파)가 도착하기 전에 경보를 보내는 방식입니다. 진앙에서 멀수록 시간 차가 커져 대비할 시간이 길어집니다 — 지진파의 속도 차이를 그대로 이용한 것입니다.
  3. 예시 3
    S파 암영대가 알려 준 것
    S파가 도달하지 못하는 넓은 구역이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관측 하나로, 아무도 본 적 없는 액체 외핵의 존재가 밝혀졌습니다. '가지 못한 파동'이 '갔던 파동'보다 더 많은 것을 알려 준 셈입니다.

P파와 S파

구분P파S파
진동 방향진행 방향과 나란함진행 방향과 수직
속도빠름 — 먼저 도착느림 — 나중에 도착
통과하는 물질고체·액체 모두고체만
흔들림(피해)비교적 작음
알려 주는 것각 층의 경계와 속도 변화외핵이 액체라는 사실

자주 하는 오해

S파가 외핵을 못 지나는 것이 '비어 있어서'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S파가 사라지는 걸 보면 외핵은 텅 빈 공간이거나 파동을 흡수하는 무언가일 것이다
실제로는외핵은 액체입니다. 액체는 S파(횡파)를 전달하지 못할 뿐, P파는 잘 통과시킵니다.
횡파는 물질을 옆으로 밀었을 때 '제자리로 되돌아오려는 힘'이 있어야 전달됩니다. 고체는 모양을 유지하려는 힘이 있어 옆으로 흔들면 되돌아오지만, 액체는 옆으로 밀면 그냥 흘러가 버려 되돌아오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액체 층은 S파를 딱 잘라 막습니다. 만약 정말 텅 비어 있었다면 P파도 함께 사라졌을 텐데, P파는 느려지긴 해도 통과합니다.
가장 뜨거운 내핵은 당연히 액체일 거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안으로 갈수록 뜨거우니 외핵이 액체면 더 뜨거운 내핵은 확실히 액체다
실제로는내핵은 외핵보다 더 뜨겁지만 고체입니다.
물질의 상태를 정하는 것은 온도만이 아니라 압력도 함께입니다. 지구 중심으로 갈수록 위에 얹힌 물질의 무게 때문에 압력이 엄청나게 커지고, 압력이 커지면 녹는점도 올라갑니다. 내핵은 온도가 아주 높지만 그 깊이에서의 녹는점보다는 낮아 고체 상태로 있습니다. '뜨겁다 = 액체'라는 단순한 연결이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지권의 변화중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지구 시스템고1지구 내부 구조고3지진파고3

같은 단원의 개념 — 지권의 변화

지권의 변화중2

자주 묻는 질문

Q1직접 파 보면 되지 않나요?
지구 반지름은 수천 km인데, 사람이 뚫은 가장 깊은 시추공도 그에 비하면 극히 얕습니다. 깊어질수록 온도와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 장비가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직접 확인 대신 지진파라는 간접 방법을 씁니다.
Q2맨틀은 고체인가요, 액체인가요?
고체입니다. S파가 통과하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다만 아주 오랜 시간 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천천히 흐를 수 있어서 대류가 일어납니다. 딱딱하지만 흐른다 — 이 둘은 모순이 아닙니다.
Q3지구 자기장은 어디서 생기나요?
액체 상태인 외핵이 움직이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봅니다. 외핵이 액체라는 사실이 지구가 자석처럼 행동하는 이유와도 이어집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중2 통합과학 · 지권의 변화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지구의 각 층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고 물질과 에너지를 주고받습니다. 지구 시스템에서 지권이 다른 권역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보세요. 더 깊이 파고들려면 지진파로 이어집니다.

전체 연결 구조가 궁금하다면

초3~고3 과학 646개 개념의 연결을 한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지구 내부 구조 지도에서 확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