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고3 전자기적 상호작용 심화

로런츠 힘

전기장과 자기장 속에서 운동하는 전하에 작용하는 로런츠 힘(F=q(E+v×B))을 이해한다.
전기장과 자기장 속을 움직이는 전하 가 받는 힘 를 로런츠 힘이라고 합니다.
전기장이 주는 힘은 '어느 쪽으로 밀어라'가 정해져 있는 바람 같은 힘이지만, 자기장이 주는 힘은 '움직이는 방향의 옆구리를 친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자기력은 전하를 빠르게 만들지 못하고, 진로만 휘게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장과 전동기에서 도선이 자기장 속에서 힘을 받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 도선 안에서 실제로 힘을 받는 것은 전자 하나하나입니다. 로런츠 힘은 그 '전하 하나가 받는 힘'을 정면으로 쓴 식이며, 전기력과 자기력을 하나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앞의 항()은 익숙합니다 — 전하가 정지해 있어도 작용하고, 방향은 전기장과 나란합니다. 문제는 뒤의 항입니다. 자기력은 세 가지 성질이 특이합니다.

첫째, 전하가 움직여야만 작용합니다. 이면 자기력은 0입니다. 둘째, 힘의 방향이 속도와 자기장 둘 다에 수직입니다. 벡터곱이 그 뜻이며, 오른손 법칙으로 방향을 찾습니다(양전하 기준. 전자라면 반대). 셋째, 자기력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힘이 항상 속도에 수직이니 입니다. 그래서 자기장은 전하의 속력을 바꾸지 못하고 방향만 바꿉니다.

속력이 그대로인데 방향만 계속 꺾이면 어떻게 될까요 — 원운동이 됩니다. 자기장에 수직으로 들어간 전하는 등속 원운동을 하고, 자기력이 구심력 역할을 합니다.

반지름이 질량과 속도에 비례하고 전하량과 자기장에 반비례한다는 이 결과가 질량 분석기, 사이클로트론, 입자 검출기의 원리입니다. 궤적의 휘어진 정도만 재면 그 입자의 질량 대 전하량 비를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자기장 속 원운동의 반지름
    같은 속도로 들어간 두 이온이라도 질량이 크면 더 크게 휩니다(반지름이 큼). 질량 분석기는 이 차이를 이용해 도착 위치만으로 이온을 분류합니다. 자기장을 세게 걸수록 반지름이 작아져 장치를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예시 2
    속도 선택기 — 전기력과 자기력을 맞부딪치게 하기
    전기장과 자기장을 서로 수직으로 걸어 두 힘이 정반대가 되게 하면, 딱 인 입자만 힘의 합이 0이라 똑바로 지나갑니다. 더 빠르거나 느린 입자는 휘어져 걸러집니다. 여러 속도가 섞인 입자 다발에서 원하는 속도만 뽑아낼 수 있습니다.
  3. 예시 3
    오로라
    태양에서 온 하전 입자가 지구 자기장을 만나면 로런츠 힘을 받아 자기력선을 따라 나선을 그리며 극지방으로 모여듭니다. 거기서 대기의 기체와 부딪혀 빛을 냅니다. 오로라가 극지방에서만 보이는 이유는 자기장이 입자의 진로를 그쪽으로 몰기 때문입니다.

순서대로 하면

자기력의 방향 찾기 (오른손 법칙)
  1. 1전하의 부호를 확인합니다. 양전하면 그대로, 음전하(전자)면 마지막에 방향을 반대로 뒤집습니다.
  2. 2오른손 네 손가락을 속도 방향으로 폅니다.
  3. 3손가락을 자기장 방향으로 감아 쥡니다.
  4. 4이때 세운 엄지가 의 방향이고, 양전하가 받는 힘의 방향입니다.
  5. 5가 나란하거나 정반대라면 힘은 0입니다 — 벡터곱이 0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자기력이 전하의 속력을 키운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자기장이 세면 전하가 더 빨라진다 / 자기력이 운동 에너지를 준다
실제로는자기력은 항상 속도에 수직이라 일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속력은 그대로이고 방향만 바뀝니다.
일은 이고, 힘이 이동 방향과 수직이면 0입니다. 그래서 자기장만으로는 입자를 가속할 수 없습니다 — 사이클로트론이 자석뿐 아니라 전기장을 함께 쓰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자석은 돌리는 역할, 전기장은 속력을 올리는 역할로 분업합니다.
자기장 방향으로 날아가는 전하도 힘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자기장 속에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자기력을 받는다
실제로는속도가 자기장과 나란하면 자기력은 정확히 0입니다. 자기장에 수직인 속도 성분만 힘을 만듭니다.
의 크기는 이고, 두 벡터가 나란하면 이라 입니다. 이 성질 때문에 비스듬히 들어간 전하는 나란한 성분은 그대로 직진하고 수직 성분만 원을 그려, 전체적으로 나선 궤도가 됩니다 — 오로라 입자가 자기력선을 감고 도는 모습이 이것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자기장과 전동기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전자기적 상호작용

맥스웰 방정식과 전자기파고3전자기파 스펙트럼고3

자주 묻는 질문

Q1자기력이 일을 안 한다면, 전동기는 어떻게 일을 하나요?
개별 전하에 작용하는 자기력은 그 전하의 속도에 수직이라 일을 하지 않지만, 도선 전체가 밀려 움직이면서 축을 돌립니다. 그 회전 에너지의 출처는 자기장이 아니라 전류를 계속 흘려 주는 전원입니다. 자기장은 에너지를 주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흐르는 방향을 바꿔 주는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Q2원운동의 주기가 속력과 무관하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네. 로, 속력 가 식에서 사라집니다. 빠른 입자는 큰 원을 그리지만 그만큼 빨리 돌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같습니다. 사이클로트론이 일정한 진동수의 전압으로 계속 가속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성질입니다.
Q3왜 전기력과 자기력을 굳이 하나의 식으로 묶나요?
관찰자에 따라 둘의 구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움직이는 전하가 받는 자기력'으로 보이는 것이, 그 전하와 함께 달리는 사람에게는 '정지한 전하가 받는 전기력'으로 보입니다. 전기와 자기는 하나의 전자기 상호작용의 두 얼굴이며, 이 통합이 맥스웰 방정식과 전자기파로 완성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물리학 · 전자기적 상호작용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전기와 자기가 왜 한 몸인지, 그리고 그 결합에서 어떻게 빛이 튀어나오는지는 맥스웰 방정식과 전자기파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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