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관과 교차
쉽게 말하면
멘델 유전의 독립의 법칙은 사실 조건부입니다. 두 유전자가 서로 다른 염색체에 있을 때만 독립적으로 유전됩니다. 그런데 유전자는 수만 개인데 염색체는 몇십 개뿐이므로, 한 염색체에 많은 유전자가 함께 실려 있는 것이 오히려 보통입니다. 같은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들은 감수 분열 때 염색체가 통째로 움직이므로 함께 딸려 가고, 이것을 연관이라고 합니다. 한 염색체에 실린 유전자 무리를 연관군이라고 부릅니다.
연관되어 있으면 배우자의 종류가 줄어듭니다. AB/ab 유전자형인 개체를 생각해 봅시다. A와 B가 한 염색체에, a와 b가 상동 염색체에 있으므로 배우자는 AB와 ab 두 종류만 나옵니다. 독립이라면 AB, Ab, aB, ab 네 종류가 1:1:1:1로 나왔을 텐데, 연관 때문에 Ab와 aB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차가 전혀 없는 경우를 완전 연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감수 1분열에서 상동 염색체가 나란히 붙어 있는 동안 일부 구간이 서로 맞바꿔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교차이고, 교차가 두 유전자 사이에서 일어나면 A와 b가 한 염색체에 놓인 배우자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부모에게 없던 조합으로 나온 것을 재조합형이라고 하며, 이런 경우를 불완전 연관이라고 합니다.
재조합형이 얼마나 나오는지는 두 유전자 사이의 거리에 달려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그 사이에서 교차가 일어날 기회가 많아 재조합형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재조합률을 재면 거꾸로 유전자 사이의 거리를 추정할 수 있고, 이것을 모으면 염색체 위에 유전자의 순서를 그려 넣은 유전자 지도가 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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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재조합률 구하기AB/ab 개체를 열성 순종(ab/ab)과 검정 교배하면 자손의 표현형이 곧 그 개체가 만든 배우자의 종류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자손 1000개체 중 부모형이 920, 재조합형이 80이라면 재조합률은 8%이고, 두 유전자는 상당히 가까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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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부모형이 무엇인지부터 정하기재조합형은 '수가 적은 쪽'이 아니라 '부모에게 없던 조합'입니다. 다만 연관된 경우 교차는 소수에서만 일어나므로, 결과적으로 수가 많은 두 종류가 부모형이고 적은 두 종류가 재조합형이 됩니다. 어느 유전자가 어느 염색체에 함께 실려 있었는지(AB/ab인지 Ab/aB인지)를 먼저 확정해야 계산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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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재조합률로 유전자 지도 그리기유전자 A와 B의 재조합률이 8%, B와 C가 5%, A와 C가 3%라면, C는 A와 B 사이에 있고 A에서 더 가까운 쪽에 놓입니다. 이런 식으로 재조합률을 거리처럼 이어 붙이면 염색체 위 유전자의 순서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독립 · 완전 연관 · 불완전 연관 (AaBb 개체가 만드는 배우자)
| 구분 | 배우자의 종류 | 비율 |
|---|---|---|
| 독립(다른 염색체) | AB, Ab, aB, ab (4종류) | 1 : 1 : 1 : 1 |
| 완전 연관 | AB, ab (2종류) | 1 : 1 |
| 불완전 연관 | AB, ab, Ab, aB (4종류) | 부모형이 많고 재조합형이 적음 |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유전자와 유전 물질
자주 묻는 질문
Q1왜 검정 교배를 하나요?
Q2멘델은 왜 연관을 발견하지 못했나요?
Q3연관군은 몇 개인가요?
재조합형이 만들어지는 그 순간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교차로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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