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부식
쉽게 말하면
부식은 단순한 화학 반응이 아니라 전기화학 전지가 금속 표면에서 저절로 만들어지는 현상입니다. 금속 표면에는 불순물, 스크래치, 응력이 몰린 부분처럼 조건이 조금씩 다른 자리가 있고, 여기에 물방울이 얹히면 어떤 자리는 산화 전극, 어떤 자리는 환원 전극 역할을 합니다. 물방울이 전해질이 되어 회로를 완성하는 셈입니다.
철의 경우 산화 전극 자리에서 철이 녹아 나오고, 산소가 잘 닿는 자리에서는 산소가 전자를 받습니다.
녹아 나온 는 산소에 의해 로 한 번 더 산화되고, 물과 결합해 붉은 녹, 즉 수화된 산화 철(III) 가 됩니다. 이 반응이 산화·환원 반응의 자발성 조건을 만족하는 이유는 표준 환원 전위로 설명됩니다. 산소의 환원 전위가 철의 그것보다 훨씬 크므로, 둘을 붙여 놓으면 철이 산화되는 방향이 자발적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결론이 따라옵니다. 부식에는 물과 산소가 둘 다 있어야 합니다. 바싹 마른 사막의 철이나 산소가 차단된 물속의 철은 잘 녹슬지 않고, 습하고 공기가 통하는 곳, 특히 소금기가 있어 전해질이 잘 통하는 바닷가에서는 훨씬 빨리 녹습니다.
방지법도 같은 논리를 뒤집으면 나옵니다. 물과 산소를 차단하거나(도장·도금·기름칠), 철보다 더 잘 산화되는 금속을 붙여 대신 녹게 하거나(희생 양극), 산화막이 스스로 방패가 되게 만드는 것(부동태 피막)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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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희생 양극 — 아연이 대신 녹는다배의 선체나 매설된 송유관에 아연이나 마그네슘 덩어리를 붙여 둡니다. 이들은 철보다 표준 환원 전위가 낮아 더 쉽게 산화되므로, 전지가 만들어지면 철 대신 아연이 산화 전극이 되어 녹습니다. 철은 환원 전극이 되어 보호받고, 아연 덩어리만 주기적으로 갈아 끼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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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부동태 피막 — 알루미늄이 안 녹슬어 보이는 이유알루미늄은 철보다 훨씬 산화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표면에 생긴 산화 알루미늄 막이 매우 치밀해서 안쪽 금속에 산소와 물이 닿지 못하게 막습니다. 그래서 겉만 아주 얇게 산화된 채로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강도 크로뮴이 만드는 치밀한 산화막 덕분에 녹이 잘 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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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함석과 양철 — 긁히면 운명이 갈린다철에 아연을 입힌 것이 함석, 주석을 입힌 것이 양철입니다. 표면이 멀쩡할 때는 둘 다 물과 산소를 막아 줍니다. 하지만 긁혀서 철이 드러나면 결과가 정반대입니다. 함석에서는 아연이 철보다 먼저 산화되어 철을 지켜 주지만, 양철에서는 주석이 철보다 환원 전위가 높아 철이 산화 전극이 되므로 오히려 철이 더 빨리 녹아 버립니다.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산화·환원 반응
자주 묻는 질문
Q1물속에 완전히 잠긴 철은 왜 덜 녹스나요?
Q2바닷가에서 자동차가 더 잘 녹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3녹슨 철은 원래 철보다 무거운가요, 가벼운가요?
부식을 이해했다면 그 반대로 전기를 넣어 금속을 입히는 전기 분해와 도금 공정을 보세요. 부식을 막는 도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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