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열·비열·열용량
온도(물질의 뜨거움 정도), 열(에너지 전달량), 비열(Q=mcΔT), 열용량의 차이를 구분하고 계산한다.
물체가 열 를 주고받을 때 온도 변화는 로 정해지며, 여기서 는 물질마다 다른 비열, 는 그 물체 전체의 열용량입니다.
비열은 '한 숟갈 데우는 데 드는 값', 열용량은 '이 그릇 전체를 데우는 데 드는 값'입니다. 물은 비열이 커서 데우기도 어렵고 식기도 어렵습니다 — 그래서 바다는 하루 만에 데워지지 않습니다.
쉽게 말하면
열과 내부 에너지에서 열은 이동하는 에너지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양의 열을 넣었을 때 온도가 얼마나 오를지는 무엇이 정할까요? 두 가지입니다 — 얼마나 많으냐(질량 )와, 어떤 물질이냐(비열 )입니다.
비열 는 물질 의 온도를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입니다. 물질의 고유한 성질이라, 물 이든 이든 물의 비열은 같습니다. 반면 열용량 는 '이 물체'의 성질이라 양이 많아지면 함께 커집니다. 비열은 물질의 신분증, 열용량은 그 덩어리의 덩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은 비열이 유난히 큽니다. 그래서 같은 햇빛을 받아도 모래사장은 발이 뜨거울 만큼 달아오르지만 바닷물은 미지근합니다. 이 성질 덕분에 바다는 지구의 온도 완충 장치가 되고, 우리 몸도 대부분 물이라 체온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체온이 조금만 벗어나도 효소가 제 기능을 못 하는데, 물의 큰 비열이 그 방패 역할을 합니다.
두 물체를 접촉시키면 고온 물체가 잃은 열과 저온 물체가 얻은 열이 같습니다(). 이것이 열량 보존이고, 열평형 온도를 구하는 모든 문제는 결국 이 한 줄에서 출발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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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물 을 에서 까지 데우기물의 비열은 약 입니다. 는 이며, 섭씨 눈금의 차이와 켈빈 눈금의 차이는 같으므로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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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열평형 온도 구하기뜨거운 쪽이 잃은 열 = 차가운 쪽이 얻은 열로 놓고 에 대해 풀면 열평형 온도가 나옵니다. 이 식에는 최종 온도 가 양쪽에 들어가므로, '누가 뜨거운 쪽인지'를 먼저 정해 두고 괄호 부호를 맞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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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냄비 손잡이는 왜 안 뜨거울까금속 냄비 본체는 비열이 작아 조금만 열을 받아도 금세 온도가 오릅니다. 반면 플라스틱·나무 손잡이는 비열이 크고 열을 잘 전달하지도 않아 온도가 잘 오르지 않습니다. 같은 불 위에 있어도 두 부분의 온도가 크게 벌어지는 이유입니다.
순서대로 하면
열량 문제 푸는 순서
- 1온도가 변하는 구간인지, 상태가 변하는 구간(얼음이 녹는 중 등)인지 먼저 나눕니다. 상태 변화 중에는 이라 를 쓸 수 없습니다.
- 2열을 잃는 물체와 얻는 물체를 지정합니다.
- 3으로 식을 세웁니다. 열이 밖으로 새지 않는다는 가정입니다.
- 4에는 항상 (나중 온도 − 처음 온도)의 크기를 넣고, 온도 차는 섭씨든 켈빈이든 값이 같다는 점을 이용합니다.
- 5구한 열평형 온도가 두 처음 온도 사이에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밖으로 나왔다면 부호를 틀린 것입니다.
비열과 열용량
| 구분 | 비열 | 열용량 |
|---|---|---|
| 정의 | 물질 의 온도를 올리는 열량 | 그 물체의 온도를 올리는 열량 |
| 무엇의 성질인가 | 물질의 성질 (양과 무관) | 물체의 성질 (양이 많으면 커짐) |
| 관계 | ||
| 단위 |
자주 하는 오해
비열이 크면 온도가 빨리 오른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물은 비열이 크니까 열을 잘 받아들여서 빨리 뜨거워진다
실제로는비열이 크면 같은 열을 넣어도 온도가 적게 오릅니다. 그래서 물은 늦게 데워지고 늦게 식습니다.
이므로 는 분모에 있습니다. '많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같은 온도를 올리는 데 열이 많이 든다'는 뜻이지, '온도가 잘 오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물의 양을 늘리면 비열도 커진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물 보다 물 이 비열이 10배 크다
실제로는비열은 그대로이고, 열용량이 10배가 됩니다.
비열은 물질을 구별하는 값이라 양과 무관합니다(물은 언제나 약 ). 양에 비례해 커지는 것은 인 열용량 쪽입니다. 이 둘을 섞으면 에 질량을 두 번 곱하는 실수가 나옵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연계 개념 — 과목을 넘어 함께 보면 좋아요
같은 단원의 개념 — 열과 에너지
자주 묻는 질문
Q1에 섭씨를 넣어도 되나요, 켈빈으로 바꿔야 하나요?
는 '차이'이므로 둘 다 같은 값입니다. 는 상승이기도 합니다. 다만 온도 '자체'가 식에 들어가는 경우(기체 법칙, 카르노 효율 등)에는 반드시 켈빈을 써야 합니다.
Q2얼음을 녹이는 데 든 열은 로 계산하나요?
아닙니다. 녹는 동안에는 온도가 변하지 않으므로 이 식이 0을 내놓습니다. 상태 변화에는 숨은열(잠열)을 따로 써야 합니다. 얼음 → 물 → 수증기처럼 여러 구간을 지나는 문제는 구간마다 식을 갈아 끼우고 마지막에 더합니다.
Q3해안 지방이 내륙보다 일교차가 작은 이유가 이것인가요?
맞습니다. 물의 비열이 흙·모래보다 크기 때문에 바닷물은 낮에도 덜 데워지고 밤에도 덜 식습니다. 그 옆에 붙은 공기의 온도도 따라서 완만해져 해안의 일교차와 연교차가 작아집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물리학 · 열과 에너지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열이 들어갔을 때 온도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물체가 팽창하며 일을 하기도 합니다. 열역학 제1법칙에서 열·일·내부 에너지를 한 식에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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