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고3 열과 에너지 심화

엔트로피

무질서도를 나타내는 상태 함수인 엔트로피(ΔS=Q/T)가 고립계에서 항상 증가하거나 유지됨을 이해한다.
엔트로피 는 계의 상태만으로 정해지는 상태 함수로, 온도 에서 가역적으로 열 를 주고받을 때 만큼 변하며, 고립계에서는 결코 줄어들지 않습니다.
같은 열 이라도 뜨거운 곳에 주면 별로 안 변하고, 차가운 곳에 주면 크게 변합니다. 조용한 도서관에서의 한 마디가 시끄러운 시장에서의 한 마디보다 훨씬 큰 소란을 일으키는 것과 같습니다 — 그 '소란의 정도'가 엔트로피 변화입니다.

쉽게 말하면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를 말로 배웠다면, 여기서는 그것을 계산 가능한 양으로 만듭니다. 가역 과정에서 온도 (반드시 절대 온도)인 계가 열 를 흡수하면

만큼 엔트로피가 변합니다. 열을 내놓으면 이므로 엔트로피가 줄어듭니다. 여기서 온도가 분모에 있다는 점이 결정적입니다. 같은 열이라도 저온에서 주고받을 때 엔트로피 변화가 훨씬 큽니다.

이 한 가지 사실이 열의 흐름 방향을 전부 설명합니다. 뜨거운 물체()가 열 를 잃으면 , 차가운 물체()가 그 열을 얻으면 . 분모가 작은 쪽이 크므로 합은 언제나 양수입니다. 열이 반대로 흐르려면 전체 엔트로피가 줄어야 하는데, 고립계에서 그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엔트로피는 내부 에너지처럼 상태 함수입니다. 지금 상태가 정해지면 어떤 경로로 왔든 는 하나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비가역 과정의 를 구할 때도, 처음과 나중 상태를 잇는 가상의 가역 경로를 만들어 계산하면 됩니다 — 실제로 그 경로를 지나지 않았어도 답은 같습니다. 이것이 엔트로피 계산의 핵심 기술입니다.

화학에서 다루는 엔트로피도 같은 양이며, 깁스 자유 에너지와 자발성에 들어가는 가 바로 이것입니다. 반응이 저절로 일어날지를 판단할 때 엔탈피만으로 부족하고 엔트로피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열이 고온에서 저온으로 흐를 때
    , 이고 이라면, . 전체 엔트로피가 늘었으므로 이 방향이 자발적입니다.
  2. 예시 2
    얼음이 녹을 때
    에서 얼음이 물이 되는 동안 온도는 일정하므로 를 상수로 놓고 나눌 수 있습니다. 얼음은 열을 흡수하므로 이고 엔트로피는 증가합니다. 격자에 붙박여 있던 분자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되니 배열의 가짓수가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3. 예시 3
    가역 단열 과정에서는 엔트로피가 변하지 않는다
    열의 출입이 없고 마찰도 없다면 엔트로피는 그대로입니다. 이런 과정을 등엔트로피 과정이라 하며, 카르노 순환의 두 구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단, 진공으로 갑자기 팽창하는 것처럼 비가역인 단열 과정에서는 이어도 엔트로피가 늘어납니다.

순서대로 하면

엔트로피 변화 계산하기
  1. 1계와 주변을 나눕니다. 제2법칙은 둘의 합에 대해 말합니다.
  2. 2온도를 켈빈으로 바꿉니다. 는 절대 온도여야 합니다 — 섭씨를 넣으면 0으로 나누거나 음수로 나누는 사고가 납니다.
  3. 3과정이 등온인지 확인합니다. 등온이면 를 상수로 놓고 그냥 나눕니다.
  4. 4비가역 과정이라면, 처음과 나중 상태를 잇는 가상의 가역 경로를 만들어 계산합니다. 엔트로피는 상태 함수이므로 답이 같습니다.
  5. 5계와 주변의 를 더해 부호를 확인합니다. 합이 0보다 크면 자발적, 0이면 가역, 0보다 작으면 일어나지 않는 과정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계의 엔트로피가 줄면 제2법칙 위반이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물이 얼면 엔트로피가 줄어드니까 자연에서 일어날 수 없다
실제로는물이 얼 때 물의 엔트로피는 줄지만, 방출된 열이 주변의 엔트로피를 더 크게 늘립니다. 합치면 증가입니다.
제2법칙은 계 + 주변의 합에 대한 진술입니다. 계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겨울에 강물이 어는 흔한 현상조차 설명할 수 없게 됩니다. 낮은 온도일수록 가 커지므로, 추울수록 주변의 엔트로피 증가가 커져 얼음이 잘 얼게 됩니다.
를 아무 과정에나 그대로 대입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비가역 과정에서도 실제로 오간 열 를 실제 온도 로 나누면 가 나온다
실제로는이 식은 가역 과정에서만 곧바로 성립합니다. 비가역 과정에서는 실제 엔트로피 증가가 보다 큽니다.
비가역 과정에서는 마찰이나 유한한 온도 차 때문에 엔트로피가 '추가로' 생성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이고, 등호는 가역일 때만 성립합니다. 계산할 때는 실제 경로 대신 같은 처음·나중 상태를 잇는 가역 경로를 만들어 써야 합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고3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연계 개념 — 과목을 넘어 함께 보면 좋아요

깁스 자유 에너지와 자발성고3엔트로피고3

같은 단원의 개념 — 열과 에너지

기체 운동론고3열과 내부 에너지고3열기관과 열효율고3열역학 제1법칙고3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고3열전달 (전도·대류·복사)고3온도·열·비열·열용량고3카르노 기관과 이상 효율고3

자주 묻는 질문

Q1엔트로피의 단위는 무엇인가요?
이므로 에너지를 온도로 나눈 입니다. 에너지와 온도를 이어 주는 다리라는 사실이 단위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Q2엔트로피의 절대값도 정할 수 있나요?
완전한 결정 상태의 순물질은 절대 0도에서 엔트로피가 0이라고 정합니다(열역학 제3법칙). 이 기준점이 있어서 화학에서는 물질마다 표준 엔트로피 값을 표로 만들어 쓸 수 있습니다. 내부 에너지가 '변화량'으로만 다뤄지는 것과 대비되는 점입니다.
Q3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는 계속 늘기만 하나요?
우주를 고립계로 본다면 제2법칙에 따라 계속 증가합니다. 우주 어딘가에서는 별이 만들어지고 생명이 태어나는 등 국소적으로 엔트로피가 줄어드는 일이 얼마든지 일어나지만, 그때마다 주변에 더 큰 엔트로피를 남깁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물리학 · 열과 에너지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엔트로피가 왜 실제 기관의 효율에 천장을 씌우는지 보고 싶다면 카르노 기관과 이상 효율로, 화학 반응의 자발성으로 이어 보고 싶다면 깁스 자유 에너지와 자발성으로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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