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역학 제2법칙과 엔트로피
쉽게 말하면
열역학 제1법칙은 에너지의 수지를 맞춰 줍니다. 하지만 수지가 맞는다고 다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미지근한 물이 저절로 갈라져 절반은 끓고 절반은 얼어붙는 일도, 에너지 장부만 보면 완벽하게 균형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제1법칙이 설명하지 못하는 이 방향성이 제2법칙의 영역입니다.
제2법칙은 여러 표현이 있지만 모두 같은 말입니다. 클라우지우스 표현 — 열은 저절로 저온에서 고온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켈빈–플랑크 표현 — 하나의 열원에서 열을 받아 그것을 전부 일로 바꾸고 다른 변화를 남기지 않는 순환 기관은 없다. 앞의 것은 냉장고가 전기 없이는 못 돈다는 말이고, 뒤의 것은 열기관과 열효율의 효율이 결코 100%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 방향성을 하나의 양으로 재는 것이 엔트로피입니다. 고립계에서 엔트로피는 항상 늘거나(비가역 과정) 그대로일 뿐(가역 과정),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뜨거운 물체가 차가운 물체에 열을 주면 뜨거운 쪽 엔트로피는 줄지만 차가운 쪽이 더 많이 늘어, 합치면 늘어납니다. 그래서 열은 그 방향으로만 흐릅니다.
중요한 오해 하나를 미리 짚습니다 — 제2법칙은 '어디서든 엔트로피가 늘어난다'가 아닙니다. 고립계 전체에서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냉장고 안은 차가워지고(엔트로피 감소), 생물은 무질서한 분자에서 정교한 몸을 만듭니다(엔트로피 감소). 대신 냉장고는 뒤로 열을 뿜고, 세포 호흡은 포도당을 태워 열을 내놓습니다. 주변까지 합치면 언제나 늘어납니다. 화학에서 반응이 저절로 일어날지를 판단하는 자발성과 열역학 제2법칙도 정확히 이 계산을 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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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열은 왜 한쪽으로만 흐르는가같은 열 가 나가고 들어오지만, 나누는 온도가 다릅니다. 낮은 온도로 나눈 쪽이 더 크므로 전체 엔트로피는 증가합니다. 반대로 흐른다면 전체가 감소하게 되어 제2법칙에 어긋납니다 — 그래서 그 방향은 열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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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냉장고는 제2법칙을 어기지 않는다냉장고는 분명히 찬 곳(내부)에서 열을 빼내 더운 곳(주방)으로 보냅니다. 하지만 이때 전기라는 일을 소비합니다. 제2법칙이 금지하는 것은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지, 일을 해 주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냉장고를 켜면 방 전체의 온도는 오히려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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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잉크 한 방울물에 떨어뜨린 잉크는 저절로 퍼지지만, 퍼진 잉크가 저절로 한 방울로 모이는 일은 없습니다. 분자가 되돌아가는 것을 금지하는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흩어진 배열의 가짓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그쪽으로 갈 확률이 사실상 1이기 때문입니다. 제2법칙은 금지의 법칙이라기보다 확률의 법칙입니다.
제1법칙과 제2법칙
| 구분 | 제1법칙 | 제2법칙 |
|---|---|---|
| 무엇을 말하는가 | 에너지의 총량은 보존된다 | 변화에는 방향이 있다 |
| 대답하는 질문 | "얼마나?" | "어느 쪽으로? 가능한가?" |
| 금지하는 것 |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기관 (제1종 영구 기관) | 열을 전부 일로 바꾸는 기관 (제2종 영구 기관) |
| 핵심 양 | 내부 에너지 | 엔트로피 |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연계 개념 — 과목을 넘어 함께 보면 좋아요
같은 단원의 개념 — 열과 에너지
자주 묻는 질문
Q1엔트로피가 정확히 '무질서'인가요?
Q2가역 과정이란 무엇인가요? 실제로 존재하나요?
Q3제2법칙이 시간의 방향을 만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엔트로피를 말이 아니라 식으로 다루려면 엔트로피로, 이 법칙이 기관의 효율에 어떤 상한을 씌우는지 보려면 열기관과 열효율로 이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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