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원과 항체
항원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고, 항체는 B림프구가 분화한 형질 세포에서 생산하는 단백질이다.
항원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이물질이고, 항체는 그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형질 세포가 만들어 내는 단백질입니다.
항원이 자물쇠라면 항체는 그 자물쇠에만 맞는 열쇠입니다. 몸은 미리 수많은 열쇠를 준비해 두었다가, 맞는 자물쇠가 나타나면 그 열쇠만 대량으로 찍어 냅니다.
쉽게 말하면
면역의 특이적 방어가 '특이적'인 이유가 바로 이 짝 때문입니다. 항원은 대개 병원체 표면의 단백질처럼 우리 몸이 '내 것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물질입니다. 항체는 그 항원의 특정 부위에만 결합하는 단백질로, 면역 글로불린이라고도 합니다.
항체는 흔히 Y자 모양으로 그립니다. Y의 두 팔 끝에 항원 결합 부위가 있고, 이 부위의 모양이 항체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항체는 특정 항원 하나에만 딱 들어맞고 다른 항원에는 붙지 않습니다. 이 성질을 항원 항체 반응의 특이성이라고 합니다.
항체를 만드는 것은 B림프구가 아니라, B림프구가 분화한 형질 세포입니다. 항원이 들어오면 그 항원에 맞는 B림프구가 선택되어 증식하고, 일부는 형질 세포가 되어 항체를 대량 분비하며, 일부는 기억 세포로 남습니다. 이 흐름이 체액성 면역입니다.
항체가 항원에 결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항체는 항원을 직접 죽이지 않습니다. 병원체를 서로 엉겨 붙게 만들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응집), 독소가 세포에 붙는 것을 막고, 무엇보다 '이것을 먹어라'는 표시를 붙입니다. 실제 제거는 그 표시를 보고 달려온 식세포가 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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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항체는 왜 Y자 모양으로 그릴까Y의 두 팔 끝이 항원 결합 부위입니다. 팔이 둘이라 항체 하나가 항원 두 개를 붙잡을 수 있고, 그래서 병원체들이 서로 얽혀 큰 덩어리로 응집됩니다. 덩어리가 되면 움직이지 못하고 식세포가 한 번에 여러 개를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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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혈액형 판정 — 항원 항체 반응의 특이성적혈구 표면의 응집원(항원)과 혈장의 응집소(항체)가 맞으면 적혈구가 뭉쳐 응집이 일어납니다. 이 반응이 특정 짝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에, 어떤 혈청에서 응집이 일어나는지를 보고 혈액형을 판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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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독감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하는 이유작년 바이러스에 맞춰 만든 항체는 항원의 모양이 바뀐 올해 바이러스에는 잘 붙지 않습니다. 항체의 특이성이 강력한 무기이면서 동시에 한계이기도 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자주 하는 오해
항체가 병원체를 직접 죽인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항체가 세균에 붙어서 세균을 분해하거나 파괴한다
실제로는항체는 항원에 결합해 병원체를 뭉치게 하고 '표시'를 할 뿐입니다. 실제로 제거하는 것은 식세포입니다.
항체는 무기가 아니라 표적 지시기입니다. 그래서 항체가 아무리 많아도 식세포가 없으면 병원체를 없앨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알면 비특이적 방어와 특이적 면역이 왜 협력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항체 하나가 여러 병원체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한 번 항체가 만들어지면 다른 병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는항체는 자기 항원에만 결합합니다. 홍역 항체는 홍역 바이러스에만 작용하고 감기 바이러스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항체의 항원 결합 부위 모양이 항원과 딱 맞아야 결합이 일어납니다. 이 특이성 때문에 몸은 병원체마다 다른 항체를 따로 만들어야 하고, 백신도 질병마다 따로 맞아야 합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항상성과 몸의 조절
1·2차 면역 반응과 면역 기억고2근수축고2길항 작용고2내분비 계통고2뉴런고2도약 전도고2면역고2면역 질환고2백신고2비특이적 방어고2세포성 면역고2시냅스고2신경계고2음성 되먹임고2인슐린·글루카곤고2자극과 반응고2중추신경계·말초신경계고2체액성 면역고2체온 조절고2콩팥과 삼투 조절고2탈분극과 재분극고2항상성고2혈당 조절고2혈액형고2호르몬고2활주설고2휴지 전위고2흥분 전도고2ADH와 삼투압 조절고2
자주 묻는 질문
Q1항원은 병원체 자체인가요, 병원체의 일부인가요?
정확히는 병원체 표면에 있는 특정 물질(주로 단백질)입니다. 면역계는 세균 전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표면의 특정 부위를 인식합니다. 그래서 죽은 병원체나 표면 단백질 조각만으로도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이것이 백신의 원리가 됩니다.
Q2우리 몸은 어떻게 세상의 모든 항원에 맞는 항체를 만들 수 있나요?
항원을 보고 나서 그에 맞춰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다양한 결합 부위를 가진 B림프구를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 둡니다. 항원이 들어오면 그중 맞는 것이 선택되어 증식합니다. 주문 제작이 아니라 재고에서 고르는 방식입니다.
Q3항체는 어디에 있나요?
형질 세포가 혈액과 림프 같은 체액으로 분비합니다. 그래서 항체가 작용하는 면역을 '체액성 면역'이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세포 안에 숨은 바이러스에는 항체가 닿지 못해, 세포성 면역이 따로 필요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생명과학 · 항상성과 몸의 조절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항체가 만들어지는 과정 전체는 체액성 면역에서, 항체가 닿지 못하는 감염 세포를 처리하는 방법은 세포성 면역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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