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글루카곤
인슐린(이자 β세포)은 혈당 낮춤(글리코겐 합성·세포 흡수 촉진), 글루카곤(α세포)은 혈당 높임(글리코겐 분해)으로 길항 작용한다.
이자 랑게르한스섬의 세포가 내는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세포가 내는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같은 표적에 반대로 작용하는 한 쌍의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은 창고에 물건을 넣는 지시, 글루카곤은 창고에서 꺼내는 지시입니다. 창고는 주로 간이고, 물건은 포도당, 포장된 상태가 글리코젠입니다.
쉽게 말하면
혈당 조절을 실제로 수행하는 두 배우입니다. 둘 다 이자의 랑게르한스섬에서 나오지만 만드는 세포가 다릅니다 — 인슐린은 세포, 글루카곤은 세포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세포들이 뇌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 옆을 흐르는 혈액의 포도당 농도를 직접 감지해 스스로 분비량을 정한다는 점입니다. 감지기와 분비기가 한 몸이라 반응이 빠릅니다.
인슐린이 하는 일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근육과 지방 세포가 혈액의 포도당을 흡수하도록 문을 엽니다. 둘째, 간에서 포도당을 글리코젠으로 묶어 저장하게 합니다. 두 작용 모두 포도당을 혈액 밖으로 빼내므로 혈당이 내려갑니다.
글루카곤은 정반대입니다. 간에 저장된 글리코젠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혈액으로 내보내게 합니다. 저장분이 바닥나면 간이 아미노산 같은 다른 재료로 포도당을 새로 만들도록 밀어붙이기도 합니다. 결과는 혈당 상승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 둘이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슐린이 글루카곤을 중화하는 게 아니라, 둘은 각자 혈당이라는 하나의 눈금을 반대 방향으로 밀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같은 표적에 반대로 작용하는 방식을 길항 작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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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밥을 먹은 직후소화된 포도당이 혈액으로 들어와 혈당이 오르면 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근육과 간이 포도당을 받아들여 저장하고, 혈당이 다시 내려옵니다. 이때 세포는 조용해집니다 — 글루카곤 분비는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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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아침에 일어났을 때밤새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아침 혈당은 정상 범위입니다. 자는 동안 글루카곤이 꾸준히 분비되어 간의 글리코젠을 조금씩 풀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굶는 동안 혈당을 지켜 준 것은 어제 인슐린이 저장해 둔 그 포도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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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1형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을 주사하는 이유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면 혈당을 내리는 방향의 신호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올리는 신호는 여럿이지만 내리는 신호는 인슐린 하나뿐이라, 이 하나가 없으면 대체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인슐린을 넣어 주어야 합니다.
인슐린 vs 글루카곤
| 구분 | 인슐린 | 글루카곤 |
|---|---|---|
| 분비 세포 | 이자 랑게르한스섬 세포 | 이자 랑게르한스섬 세포 |
| 분비 자극 | 혈당이 높을 때 | 혈당이 낮을 때 |
| 주요 작용 | 세포의 포도당 흡수 촉진, 간에서 글리코젠 합성 | 간에서 글리코젠 분해 → 포도당 방출 |
| 혈당에 미치는 효과 | 낮춤 | 높임 |
| 대표 상황 | 식사 직후 | 공복, 장시간 운동 |
자주 하는 오해
글루카곤과 글리코젠을 같은 것으로 여기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글루카곤은 간에 저장되는 포도당 덩어리다
실제로는글루카곤은 이자에서 나오는 호르몬(신호)이고, 글리코젠은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포도당 덩어리(물질)입니다.
이름이 비슷해 답안에서 가장 많이 뒤바뀌는 짝입니다. '글루카곤이 글리코젠을 분해한다'는 문장을 통째로 외워 두면 둘의 관계와 방향이 함께 잡힙니다 — 지시를 내리는 쪽이 글루카곤, 분해당하는 쪽이 글리코젠입니다.
두 호르몬이 서로를 억제한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인슐린이 나오면 글루카곤을 파괴해서 무력화한다
실제로는둘은 서로를 없애지 않습니다. 각자 혈당 농도를 보고 분비량을 조절하며, 같은 눈금을 반대 방향으로 밀 뿐입니다.
혈액에는 두 호르몬이 언제나 어느 정도씩 함께 존재하고, 최종 혈당은 둘의 '비율'이 정합니다. 서로를 끄는 스위치가 아니라 동시에 당기는 두 줄이라고 봐야, 인슐린이 조금 부족할 때 왜 혈당이 서서히 올라가는지 설명됩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항상성과 몸의 조절
1·2차 면역 반응과 면역 기억고2근수축고2길항 작용고2내분비 계통고2뉴런고2도약 전도고2면역고2면역 질환고2백신고2비특이적 방어고2세포성 면역고2시냅스고2신경계고2음성 되먹임고2자극과 반응고2중추신경계·말초신경계고2체액성 면역고2체온 조절고2콩팥과 삼투 조절고2탈분극과 재분극고2항상성고2항원과 항체고2혈당 조절고2혈액형고2호르몬고2활주설고2휴지 전위고2흥분 전도고2ADH와 삼투압 조절고2
자주 묻는 질문
Q1왜 하필 간에 저장하나요?
간은 소화관에서 흡수된 혈액이 가장 먼저 지나가는 기관이라 포도당을 붙잡기에 유리하고, 저장한 글리코젠을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해 혈액으로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근육도 글리코젠을 저장하지만 근육은 자기가 쓸 뿐 혈액으로 다시 내보내지 못합니다.
Q2인슐린은 근육 세포에도 작용하는데, 왜 혈당을 낮추는 효과로만 배우나요?
근육이 포도당을 흡수하는 것도 결국 혈액에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 일이므로 혈당은 내려갑니다. 관점의 문제일 뿐, 인슐린의 두 작용(세포 흡수 촉진, 간의 저장 촉진)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Q3혈당이 정상이면 두 호르몬은 아예 안 나오나요?
둘 다 기본 수준으로 계속 분비되고 있습니다. 혈당이 오르내림에 따라 그 비율이 바뀔 뿐입니다. '켜짐/꺼짐'이 아니라 '많이/적게'로 이해해야 실제 그래프와 맞습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생명과학 · 항상성과 몸의 조절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호르몬 짝이 왜 정밀한 조절을 만드는지 길항 작용에서 원리로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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