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 계통
쉽게 말하면
호르몬이 하나의 신호라면, 내분비 계통은 그 신호들을 만들어 내는 기관들의 네트워크입니다. 중요한 것은 목록을 외우는 게 아니라 이 계통이 '층'을 이룬다는 사실입니다. 맨 위에 시상 하부가 있고, 시상 하부가 뇌하수체를 조절하고, 뇌하수체가 갑상샘·부신 겉질·생식샘 같은 아래 샘들을 조절합니다.
뇌하수체는 그래서 '내분비계의 지휘자'로 불립니다. 뇌하수체 전엽은 생장 호르몬처럼 직접 몸에 작용하는 호르몬도 내지만, 갑상샘 자극 호르몬(TSH)이나 부신 겉질 자극 호르몬(ACTH)처럼 다른 샘을 깨우는 '자극 호르몬'을 냅니다. 뇌하수체 후엽에서는 항이뇨 호르몬(ADH)과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아래 샘들은 각자 맡은 몸의 변수를 관리합니다. 갑상샘의 티록신은 물질대사 속도를 올리고, 부신 속질의 아드레날린은 위급 상황에서 심장 박동과 혈당을 끌어올리며, 부신 겉질의 코르티코이드는 혈당과 무기염류를 조절합니다. 이자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생식샘은 성호르몬을 냅니다.
이 계통이 흥미로운 이유는 위에서 아래로만 신호가 흐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갑상샘이 티록신을 충분히 만들면 그 티록신이 거꾸로 시상 하부와 뇌하수체에 작용해 TSH 분비를 줄입니다. 명령을 내린 쪽이 결과를 보고 명령을 거두는 이 구조가 바로 음성 되먹임이고, 내분비 계통 전체가 이 원리 위에서 굴러갑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
예시 1시상 하부 → 뇌하수체 → 갑상샘 축혈액의 티록신이 부족해지면 시상 하부가 이를 감지해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뇌하수체는 TSH를 분비해 갑상샘을 깨웁니다. 갑상샘이 티록신을 늘려 정상 수준이 되면, 그 티록신이 시상 하부와 뇌하수체를 억제해 TSH가 줄어듭니다. 세 층이 하나의 온도 조절기처럼 맞물려 돕니다.
-
예시 2이자 — 외분비샘이면서 내분비샘이자는 소화 효소를 이자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외분비샘이면서, 동시에 랑게르한스섬에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액으로 내보내는 내분비샘입니다. 한 기관이 두 방식으로 분비하기 때문에, 이자를 어느 쪽으로 부를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
예시 3위급 상황의 부신갑자기 위험을 만나면 교감 신경이 부신 속질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이 혈액으로 쏟아집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간의 글리코젠이 분해되어 혈당이 올라가며, 근육에 산소와 연료가 몰립니다. 신경이 방아쇠를 당기고 호르몬이 그 상태를 유지하는, 두 계통의 협업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항상성과 몸의 조절
자주 묻는 질문
Q1왜 시상 하부가 내분비계의 꼭대기에 있나요?
Q2자극 호르몬은 왜 따로 필요한가요? 뇌하수체가 직접 티록신을 만들면 안 되나요?
Q3호르몬 이름을 다 외워야 하나요?
계통의 지도를 봤다면, 이제 이 계통이 실제로 무엇을 지키는지 봐야 합니다. 혈당 조절, 체온 조절, ADH와 삼투압 조절 중 하나로 들어가 보세요.
전체 연결 구조가 궁금하다면
초3~고3 과학 646개 개념의 연결을 한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습니다.
내분비 계통 지도에서 확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