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고3 화학 변화의 자발성

헤스 법칙

반응 엔탈피는 경로에 무관하고 반응물과 생성물의 상태만으로 결정된다는 열화학 법칙이다. 진로선택 「물질과 에너지」 소속.
반응 엔탈피는 반응이 어떤 경로를 거쳤는지와 무관하게, 반응물과 생성물의 상태만으로 결정된다는 법칙입니다.
산 정상과 출발점의 고도 차이는 어느 등산로로 올라가든 똑같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든 능선을 타든, '높이 차'는 경로가 아니라 두 지점만으로 정해집니다 — 엔탈피가 바로 그런 양입니다.

쉽게 말하면

헤스 법칙은 새로운 법칙이라기보다 엔탈피와 열화학이 상태 함수라는 사실의 다른 표현입니다. 만약 경로에 따라 가 달라진다면, 에너지가 적게 드는 길로 올라갔다가 에너지를 많이 내놓는 길로 내려오는 것을 반복해 에너지를 무한히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으므로, 는 경로에 무관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실전에서 강력한 이유는 직접 잴 수 없는 반응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탄소를 태워 일산화 탄소만 얻는 반응은 실험으로 순수하게 분리하기 어렵습니다. 일부는 반드시 이산화 탄소까지 타 버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잴 수 있는 두 반응을 골라 더하고 빼면, 잴 수 없는 반응의 가 계산으로 나옵니다.

반응식을 조립할 때 쓰는 규칙은 두 개뿐입니다. 반응식을 뒤집으면 의 부호를 바꾸고, 계수를 배 하면 배 합니다. 그런 다음 목표 반응식이 남도록 더하면 됩니다.

이 조립을 매번 손으로 하지 않도록 미리 만들어 둔 기준 데이터가 표준 생성 엔탈피이고, 이온 결합 물질의 격자 에너지를 간접적으로 알아내는 데 헤스 법칙을 쓴 것이 보른-하버 순환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직접 잴 수 없는 반응의 구하기
    이고 입니다. 를 뒤집어 에 더하면 가 약분되고 만 남습니다. 탄소가 일산화 탄소까지만 타는 반응은 실험으로 순수하게 재현하기 어렵지만, 완전 연소 두 개를 조합하면 값이 나옵니다.
  2. 예시 2
    생성 엔탈피로 한 번에 계산하기
    메테인의 연소 에서 가 각각 , , 이고 홑원소 물질인 이므로, 입니다. 실험으로 잰 값과 거의 일치합니다.
  3. 예시 3
    촉매를 써도 는 그대로
    촉매는 반응이 넘어야 할 봉우리(활성화 에너지)를 낮춰 다른 경로를 열어 줍니다. 그러나 출발점과 도착점의 높이는 건드리지 않습니다. 헤스 법칙에 따라 는 경로와 무관하므로, 촉매를 넣어도 반응 엔탈피는 조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순서대로 하면

헤스 법칙으로 미지의 $\Delta H$ 구하는 순서
  1. 1구하려는 목표 반응식을 맨 위에 적고, 각 물질이 반응물 쪽인지 생성물 쪽인지 표시합니다.
  2. 2주어진 반응식들 중 목표 반응식에만 나오는 물질(중간에 사라지지 않는 물질)을 기준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3. 3방향이 반대면 반응식을 뒤집고 의 부호를 바꿉니다.
  4. 4계수가 맞지 않으면 반응식 전체에 배수를 곱하고 에도 같은 배수를 곱합니다.
  5. 5모두 더해 중간 물질이 양쪽에서 약분되는지 확인하고, 들도 그대로 더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경로가 길면 에너지가 더 든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한 번에 반응하는 것보다 여러 단계를 거치면 열이 더 나오거나 덜 나올 것이다
실제로는반응물과 생성물이 같다면, 단계가 몇 개든 총 는 완전히 같습니다.
엔탈피는 상태 함수라 '지금 상태'만으로 값이 정해집니다. 만약 경로에 따라 달랐다면, 싼 경로로 올라가 비싼 경로로 내려오기를 반복해 에너지를 공짜로 얻을 수 있어 에너지 보존 법칙이 무너집니다. 단계 수가 아니라 양 끝만 보세요.
촉매가 를 줄여 준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촉매를 넣으면 반응이 쉬워지니까 반응 엔탈피도 작아진다
실제로는촉매는 활성화 에너지만 낮춥니다. 는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쉬워진다'는 것은 넘어야 할 봉우리가 낮아져 반응이 빨라진다는 뜻이지, 출발점과 도착점의 높이가 달라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헤스 법칙이 바로 그것을 보증합니다 — 새 경로를 열어 준 것뿐이므로 양 끝의 차이는 그대로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엔탈피와 열화학고3표준 생성 엔탈피고3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보른-하버 순환고3표준 생성 엔탈피고3

같은 단원의 개념 — 화학 변화의 자발성

결합 에너지(결합 엔탈피)고3깁스 자유 에너지와 자발성고3보른-하버 순환고3에너지 다이어그램고3엔탈피와 열화학고3엔트로피고3자발성과 열역학 제2법칙고3표준 생성 엔탈피고3

자주 묻는 질문

Q1열은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 양이라고 배웠는데, 왜 는 경로와 무관한가요?
일반적으로 열()은 경로 함수가 맞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압력'이라는 조건을 걸면 그때 주고받은 열이 정확히 와 같아지고, 는 상태 함수입니다. 헤스 법칙이 성립하려면 압력(과 온도) 조건이 같아야 한다는 단서가 늘 붙어 있는 이유입니다.
Q2반응식을 어떤 순서로 조합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목표 반응식에서 딱 한 반응식에만 등장하는 물질부터 잡으세요. 그 물질이 목표에서 반응물이면 주어진 식도 반응물 쪽에 오도록 방향을 정하고, 계수를 맞춥니다. 그렇게 방향과 배수가 강제로 정해지고 나면, 중간 물질은 자동으로 약분됩니다.
Q3헤스 법칙은 엔탈피에만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상태 함수라면 모두 같은 방식이 통합니다. 엔트로피 변화 나 자유 에너지 변화 도 같은 규칙(뒤집으면 부호 반전, 배수 곱하면 배수 곱)으로 조합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화학 · 화학 변화의 자발성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매번 반응식을 조립하지 않도록 기준점을 정해 둔 것이 표준 생성 엔탈피입니다. 그 표 하나로 어떻게 모든 반응의 가 나오는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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