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왜성·중성자별·블랙홀
쉽게 말하면
별의 진화의 마지막 장입니다. 핵융합이 끝나면 별을 지탱하던 압력이 사라지고, 중력만이 홀로 남습니다. 이제 무엇이 그 중력을 버텨 내느냐로 잔해의 정체가 갈립니다.
백색왜성은 태양 정도 질량의 별이 남기는 것입니다. 적색 거성이 바깥층을 흘려보내고 나면 뜨거운 중심핵만 남는데, 이 핵은 더 이상 핵융합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전자들이 극단적으로 압축될 때 생기는 압력이 중력을 버텨 주기 때문입니다. 크기는 지구만 한데 질량은 태양급이라 밀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백색왜성은 남은 열로 희미하게 빛나며 아주 천천히 식어 갑니다.
그러나 이 버팀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남은 핵의 질량이 약 (태양 질량)을 넘으면 전자의 압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초신성 폭발 뒤 남은 핵이 더 무거우면, 중력이 전자를 원자핵 안으로 밀어 넣어 양성자와 결합시켜 버립니다. 그렇게 거의 전부가 중성자로만 이루어진 천체가 중성자별입니다. 질량은 태양급인데 반지름은 약 , 도시 하나 크기입니다. 대개 매우 빠르게 자전하며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어, 전파를 등대처럼 규칙적으로 내보내는 것이 관측되기도 합니다 — 이런 중성자별을 펄사라고 합니다.
남은 핵의 질량이 약 을 넘으면 중성자조차 중력을 버티지 못합니다. 붕괴를 멈출 것이 아무것도 없어 물질이 한없이 수축하고, 결국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영역이 생깁니다. 이것이 블랙홀이고, 빛이 탈출할 수 없게 되는 경계를 사건의 지평선이라 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
예시 1백색왜성 한 숟갈의 무게태양만 한 질량이 지구만 한 부피에 갇혀 있으니, 백색왜성 물질 한 숟갈은 지구에서라면 자동차 여러 대에 맞먹는 무게가 됩니다. 중성자별은 여기서 한참 더 나아가, 태양급 질량이 반지름 약 안에 들어 있습니다.
-
예시 2펄사, 우주의 등대중성자별이 빠르게 자전하면서 자극 방향으로 전파를 내보내면, 그 빔이 지구를 스칠 때마다 신호가 규칙적으로 깜빡입니다. 등대의 불빛이 돌면서 깜빡이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 그 규칙성 때문에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
예시 3블랙홀은 어떻게 관측할까빛이 나오지 않으니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대신 주변 물질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며 마찰로 뜨거워져 강한 X선을 내는 것, 그리고 근처 별이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중심으로 도는 것을 통해 존재를 알아냅니다.
별의 세 가지 최후
| 구분 | 백색왜성 | 중성자별 | 블랙홀 |
|---|---|---|---|
| 남은 핵의 질량 | 약 이하 | 약 | 약 초과 |
| 앞선 사건 | 적색 거성이 바깥층 방출 | 초신성 폭발 | 초신성 폭발 |
| 중력을 버티는 것 | 압축된 전자의 압력 | 압축된 중성자의 압력 | 버티지 못함 |
| 크기 | 지구 정도 | 반지름 약 | 사건의 지평선 안 |
| 빛 | 남은 열로 희미하게 빛남 | 전파 등을 방출 (펄사) | 빛이 빠져나오지 못함 |
자주 하는 오해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태양계 천체와 별과 우주의 진화
자주 묻는 질문
Q1별의 최후를 정하는 것은 별의 '크기'인가요, '질량'인가요?
Q2중성자별은 왜 그렇게 빠르게 자전하나요?
Q3블랙홀 안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별들이 만든 원소가 어떻게 우주로 퍼져 다음 세대의 별과 우리를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면, 별이 처음 에너지를 만들어 낸 원리인 별의 에너지원(핵융합)부터 다시 짚어 보세요.
전체 연결 구조가 궁금하다면
초3~고3 과학 646개 개념의 연결을 한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습니다.
백색왜성·중성자별·블랙홀 지도에서 확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