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심화

밀란코비치 주기

지구 공전 궤도 이심률 변화(10만 년)·자전축 기울기 변화(4.1만 년)·세차 운동(2.6만 년)이 빙하기·간빙기 주기를 결정함을 이해한다.
지구의 공전 궤도 이심률(약 10만 년), 자전축 기울기(약 4.1만 년), 세차 운동(약 2.6만 년)이 주기적으로 변하며 각 위도가 받는 태양 에너지의 분포를 바꾸어 빙하기와 간빙기를 만든다는 이론입니다.
지구는 완벽하게 고정된 팽이가 아닙니다. 궤도가 늘었다 줄었다 하고, 축이 조금씩 기울었다 서고, 팽이처럼 천천히 흔들립니다. 이 세 개의 느린 시계가 겹쳐 지구의 계절을 강하게도 약하게도 만듭니다.

쉽게 말하면

기후 변화의 원인 중 인간과 무관한, 훨씬 긴 시간 축의 것을 다룹니다. 지구가 태양에서 받는 총 에너지는 거의 일정한데도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었다면, 바뀐 것은 총량이 아니라 '분포'입니다. 세 가지 천문학적 변화가 그 분포를 바꿉니다.

첫째, 이심률입니다. 지구의 공전 궤도는 완전한 원이 아니라 타원인데, 그 타원이 얼마나 납작한지가 약 10만 년 주기로 변합니다. 궤도가 더 납작해지면 태양에 가까울 때와 멀 때의 거리 차가 커져, 계절에 따라 받는 에너지의 차이가 커집니다.

둘째, 자전축 기울기입니다. 지구의 자전축은 공전면에 대해 기울어져 있고, 그 기울기가 약 4.1만 년 주기로 조금씩 커졌다 작아집니다. 계절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이 기울기이므로, 기울기가 커지면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극심해지고 작아지면 계절 차가 완만해집니다.

셋째, 세차 운동입니다. 자전축이 팽이처럼 원뿔을 그리며 약 2.6만 년 주기로 도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울 때가 북반구의 여름인가 겨울인가'가 시대에 따라 바뀝니다. 같은 궤도라도 계절과 거리의 조합이 달라져 결과가 뒤집힙니다.

세 시계가 각각 다른 주기로 돌면서 겹쳐지므로, 어떤 시기에는 효과가 합쳐져 커지고 어떤 시기에는 상쇄됩니다. 특히 고위도의 여름이 시원해지면 겨울에 쌓인 눈이 다 녹지 못하고 남습니다. 남은 눈은 햇빛을 반사해 더 시원하게 만들고, 그러면 눈이 더 쌓입니다. 이 되먹임이 작은 천문학적 변화를 거대한 빙하기로 증폭시킵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겨울이 아니라 여름이 문제다
    빙하가 자라려면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것보다 여름에 눈이 덜 녹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위도의 여름이 시원하면 지난겨울의 눈이 살아남고, 해마다 쌓여 빙상이 됩니다. 밀란코비치 이론이 '고위도 여름의 일사량'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2. 예시 2
    세 주기가 겹쳐 만드는 불규칙한 리듬
    10만 년, 4.1만 년, 2.6만 년이라는 서로 다른 주기의 파동이 겹치면, 어떤 시기에는 마루끼리 만나 효과가 커지고 어떤 시기에는 서로를 지웁니다. 그래서 빙하기가 정확한 시계처럼 규칙적이지 않고 강약이 있는 리듬으로 나타납니다.
  3. 예시 3
    작은 원인이 큰 결과가 되는 증폭
    천문학적 변화가 바꾸는 일사량 자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빙하기가 오는 것은 되먹임 때문입니다. 눈과 얼음이 늘면 반사가 늘어 더 추워지고, 차가운 바다는 이산화 탄소를 더 많이 녹여 온실 효과를 줄여 더 추워집니다. 방아쇠는 천문학이 당기고, 총알은 지구 시스템이 발사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지구가 태양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여름이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여름이 더운 것은 지구가 공전하며 태양에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는계절을 만드는 것은 거리가 아니라 자전축의 기울기입니다. 그래서 북반구가 여름일 때 남반구는 겨울입니다.
거리 때문이라면 지구 전체가 동시에 여름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두 반구의 계절이 반대입니다. 기울어진 축 때문에 한 반구가 태양 쪽으로 기울면 햇빛을 더 수직에 가깝게 받아 여름이 됩니다. 밀란코비치 주기를 이해하려면 이 구분이 필수입니다. 세차 운동의 효과가 '거리와 계절의 조합을 바꾸는 것'이라는 말 자체가, 둘이 서로 다른 요인임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란코비치 주기로 현재의 지구 온난화를 설명하려 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지구의 기후는 원래 주기적으로 변해 왔으니 지금의 온난화도 그 자연 주기의 일부다
실제로는밀란코비치 주기는 수만 년 단위로 작동합니다. 최근 백여 년 사이의 급격한 기온 상승은 이 주기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시간 규모가 세 자릿수 이상 어긋납니다. 4.1만 년 주기의 시계가 100년 만에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천문학적 요인만 놓고 보면 현재의 궤도 조건은 급격한 온난화를 만들 방향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변했다'는 사실은 '지금의 변화도 자연스럽다'는 결론을 뒷받침하지 못합니다. 원인마다 고유한 시간 규모가 있다는 점이 이 개념의 진짜 교훈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기후 변화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계절풍(몬순)고2구름과 강수 과정고2기단과 전선고2기압과 바람고2기압대고2기온·기압·습도고2기후 변화고2기후 변화 지표고2뇌우·악기상고2대기 대순환고2대기 안정도고2대기 조성과 층상 구조고2대류권고2라니냐고2성층권고2수온 약층고2심층 순환고2엘니뇨·남방진동고2오존층고2온난 전선고2온대 저기압고2용승과 침강고2전향력(코리올리 힘)고2태풍고2편서풍과 무역풍고2표층 순환과 환류고2한랭 전선고2해류고2해수의 성질고2해수의 염분고2해풍과 육풍고2

자주 묻는 질문

Q1밀란코비치 주기만으로 빙하기가 설명되나요?
방아쇠 역할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천문학적 요인이 만드는 일사량 변화는 비교적 작아서, 얼음의 반사 효과나 온실 기체 농도 변화 같은 지구 시스템의 되먹임이 함께 작동해야 빙하기 규모의 변화가 만들어집니다.
Q2지금 우리는 빙하기인가요, 간빙기인가요?
현재는 빙하기 사이의 따뜻한 시기, 즉 간빙기에 해당합니다. 지질학적 시간 축에서 보면 지구는 빙하기와 간빙기를 여러 차례 오갔고, 우리는 비교적 온화한 국면에 살고 있습니다.
Q3과거의 기후는 어떻게 알아내나요?
직접 온도를 잰 기록이 없는 시대는 자연이 남긴 간접 자료로 복원합니다. 빙하 속에 갇힌 공기 방울, 나무의 나이테, 산호, 퇴적물 속 꽃가루 등이 그 자료이며, 이것은 기후 변화 지표에서 다룹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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