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대기 조성과 층상 구조

대기의 화학 조성과 대류권·성층권·중간권·열권의 층상 구조 및 기온 분포를 이해한다.
대기는 질소와 산소가 대부분을 이루는 기체 혼합물이며, 높이에 따른 기온 변화를 기준으로 대류권·성층권·중간권·열권의 네 층으로 나뉩니다.
층을 나누는 자는 '높이'가 아니라 '기온이 오르느냐 내리느냐'입니다. 기온 곡선이 방향을 꺾는 자리마다 경계선을 그었다고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기권과 날씨에서 본 것처럼 공기는 여러 기체가 섞인 혼합물입니다. 수증기를 뺀 건조 공기를 기준으로 질소가 약 78 %, 산소가 약 21 %이고, 나머지 1 % 남짓을 아르곤과 이산화 탄소 등이 채웁니다. 지표에서 약 80 km까지는 대류와 확산이 계속 섞어 주기 때문에 이 비율이 어느 높이에서나 거의 같습니다.

조성이 거의 변하지 않는데도 대기를 네 층으로 나누는 이유는, 층을 가르는 기준이 조성이 아니라 기온의 연직 분포이기 때문입니다. 각 높이에서 '무엇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가'가 다르고, 그에 따라 기온 곡선이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합니다.

대류권에서는 태양이 먼저 지표를 데우고 지표가 공기를 데우므로, 열원에서 멀어지는 위쪽이 더 춥습니다. 성층권에서는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해 위쪽이 더 따뜻해지고, 아래가 차고 위가 따뜻하니 뒤집히지 않아 매우 안정합니다. 중간권은 다시 위로 갈수록 추워져 대류는 일어나지만 수증기가 거의 없어 구름이나 비는 생기지 않습니다. 열권에서는 공기 분자가 태양의 X선과 강한 자외선을 직접 흡수해 위로 갈수록 기온이 올라갑니다.

기압은 사정이 다릅니다. 기압은 그 위에 얹힌 공기의 무게이므로 어느 층에서나 위로 갈수록 줄어들기만 합니다. 기온처럼 오르내리지 않으니 경계를 그을 자리가 없고, 그래서 기압은 층 구분의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조성표에 수증기가 빠져 있는 이유
    수증기는 사막에서는 거의 0에 가깝고 열대 바다 위에서는 몇 %까지 올라갑니다. 장소와 시간에 따라 크게 변하는 성분을 넣으면 표 자체가 흔들리므로, 조성은 수증기를 뺀 '건조 공기'를 기준으로 적습니다. 하지만 날씨를 만드는 주인공은 바로 이 빠져 있는 수증기입니다.
  2. 예시 2
    오존이 없다면 성층권도 없다
    성층권이 별도의 층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그 안에 오존이 있어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오존이 없다면 위쪽이 따뜻해질 이유가 사라지고, 기온은 계속 내려가기만 해서 대류권이 훨씬 높은 곳까지 이어졌을 것입니다. 층의 정체를 정하는 것은 '높이'가 아니라 '흡수체'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3. 예시 3
    대류권은 얇지만 무겁다
    대류권의 두께는 대기 전체 높이에 비하면 아주 얇지만, 대기 질량의 약 4분의 3이 이 안에 들어 있습니다. 기압이 위로 갈수록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겪는 날씨가 전부 대류권에서 일어나는 것도 공기가 여기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대기 네 층 비교

대략적 높이기온 변화대류와 기상
대류권지표~약 12 km위로 갈수록 하강대류 활발, 날씨 현상이 일어남
성층권약 12~50 km위로 갈수록 상승안정, 대류 없음(오존층이 있음)
중간권약 50~80 km위로 갈수록 하강대류는 있으나 수증기가 없어 기상 현상 없음
열권약 80 km 이상위로 갈수록 상승공기가 매우 희박, 오로라가 나타남

자주 하는 오해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은 계속 내려간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산 위가 추우니 하늘 높이 올라갈수록 계속 추워질 것이다
실제로는기온이 내려가는 것은 대류권과 중간권뿐이고, 성층권과 열권에서는 오히려 위로 갈수록 따뜻해집니다.
기온을 정하는 것은 '높이'가 아니라 '그 높이에서 무엇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느냐'입니다. 성층권은 오존이, 열권은 공기 분자 자체가 흡수체 역할을 하므로 열원이 위쪽에 있고, 따라서 위로 갈수록 따뜻해집니다.
열권의 기온이 높으니 그곳이 뜨거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열권 기온이 수백 ℃라니 인공위성은 타 버릴 것이다
실제로는열권에 있는 물체는 오히려 차갑습니다. 기온이 높다고 해서 전달되는 열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기온은 분자 하나하나의 평균 운동 에너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열권의 분자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지만 개수가 극히 적어서, 물체에 부딪혀 전달하는 열의 총량은 거의 없습니다. '온도'와 '열량'은 다른 양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기권과 날씨중3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기압과 바람고2기온·기압·습도고2대류권고2성층권고2단열 변화와 구름 형성고3온실 효과와 지구 복사 수지고3

연계 개념 — 과목을 넘어 함께 보면 좋아요

산화·환원 반응고2광합성고3이상 기체 법칙고3헨리 법칙고3혼합 기체와 분압고3

같은 단원의 개념 —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계절풍(몬순)고2구름과 강수 과정고2기단과 전선고2기압과 바람고2기압대고2기온·기압·습도고2기후 변화고2기후 변화 지표고2뇌우·악기상고2대기 대순환고2대기 안정도고2대류권고2라니냐고2밀란코비치 주기고2성층권고2수온 약층고2심층 순환고2엘니뇨·남방진동고2오존층고2온난 전선고2온대 저기압고2용승과 침강고2전향력(코리올리 힘)고2태풍고2편서풍과 무역풍고2표층 순환과 환류고2한랭 전선고2해류고2해수의 성질고2해수의 염분고2해풍과 육풍고2

자주 묻는 질문

Q1왜 기압으로 층을 나누지 않나요?
기압은 위로 갈수록 줄어들기만 하고 방향을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계를 그으려면 성질이 뒤바뀌는 지점이 있어야 하는데, 기압에는 그런 지점이 없습니다. 반면 기온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므로 자연스럽게 네 개의 구간이 생깁니다.
Q2이산화 탄소는 0.1 %도 안 되는데 왜 그렇게 중요하게 다루나요?
양이 아니라 역할 때문입니다. 대기의 대부분인 질소와 산소는 지구가 내보내는 적외선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는데, 미량인 이산화 탄소와 수증기가 그 일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온실 효과와 지구 복사 수지에서 다룹니다.
Q3대기의 산소는 처음부터 있었나요?
아닙니다. 초기 지구의 대기에는 산소가 거의 없었고, 광합성을 하는 생물이 등장한 뒤에야 산소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의 대기 조성은 지구의 역사와 생물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대기와 해양의 상호작용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네 층 중에서 날씨가 실제로 벌어지는 무대는 하나뿐입니다. 대류권으로 들어가 그 안의 기온 구조부터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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