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고3 시공간과 운동 심화

중력장

중력장 세기(g=GM/r²)와 중력 퍼텐셜 에너지를 이용해 위성 궤도와 탈출 조건을 분석한다.
질량이 주변 공간에 만들어 놓은 '당기는 성질'을 장으로 나타낸 것으로, 세기는 이고 그 안에 놓인 질량 의 퍼텐셜 에너지는 입니다.
중력장은 지구가 만들어 놓은 '보이지 않는 깔때기'입니다. 물체를 어디에 놓든 그 지점의 기울기가 이미 정해져 있고, 물체는 그 기울기를 따라 굴러갈 뿐입니다.

쉽게 말하면

만유인력을 물체의 질량 으로 나누면 이 사라집니다.

남은 에는 시험 물체의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오직 중심 천체의 질량 과 거리 만 들어 있지요. 즉 는 '그 자리에 무엇을 갖다 놓든 상관없이 그 공간이 이미 갖고 있는 성질'입니다. 이것이 힘 대신 장을 도입하는 이유입니다 — 물체를 하나씩 짝지어 힘을 계산하는 대신, 공간에 미리 지도를 그려 두고 나중에 질량만 곱하면 됩니다.

에너지도 마찬가지로 다시 씁니다. 무한히 먼 곳을 기준(0)으로 잡으면 중력 퍼텐셜 에너지는

입니다. 음의 부호가 붙는 이유는 '갇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물체를 무한히 멀리 떼어내려면 에너지를 넣어 주어야 하므로, 지금 상태는 기준보다 낮은 곳에 있는 셈입니다. 이 부호를 이해하면 궤도 문제의 절반이 풀립니다.

역학적 에너지 의 부호가 곧 운명을 결정합니다. 이면 아무리 멀리 가도 가 유한한 값에서 멈추므로 천체에 묶인 궤도를 돌고, 이면 무한히 멀어질 수 있습니다. 위성이 궤도에 머무느냐 우주로 떠나느냐가 이 한 줄로 갈립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고도가 지구 반지름만큼이면 는 4분의 1
    지표에서 지구 반지름만큼 더 올라가면 중심 거리는 가 되고, 중력장 세기는 인 약 가 됩니다. 거리가 두 배라고 힘이 절반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2. 예시 2
    는 언제까지 써도 되는가
    가 지구 반지름에 비해 아주 작으면 곡선의 그 구간이 거의 직선이어서 로 근사할 수 있습니다. 건물 옥상이라면 훌륭한 근사이지만, 정지 궤도 높이라면 오차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3. 예시 3
    역학적 에너지의 부호가 궤도를 정한다
    이면 속박 궤도(원·타원)를 돌고, 이면 아주 느려지면서 겨우 무한히 멀어지며, 이면 멀리서도 속력이 남아 있는 채로 떠납니다. 탈출 속도는 바로 이 되는 경계 조건입니다.

순서대로 하면

중력장 문제를 푸는 순서
  1. 1중심 천체의 질량 과, 중심으로부터의 거리 를 먼저 확정합니다.
  2. 2힘이 필요하면 가 아니라 을 구해 곱합니다.
  3. 3에너지가 필요하면 에 비해 충분히 작은지 확인합니다. 작지 않으면 를 버리고 를 씁니다.
  4. 4의 음의 부호를 빠뜨리지 않습니다. 부호를 잃으면 속박 궤도인지 탈출인지 판정할 수 없게 됩니다.

$U = mgh$ 와 $U = -\dfrac{GMm}{r}$

구분
기준점(0인 곳)지면 등 임의로 잡은 높이무한히 먼 곳
가정가 일정 — 지표 근처만가정 없음 — 어디서나
부호기준 위에서는 (+)항상 (−)
쓰는 상황높이가 수십~수백 m 수준위성 궤도, 탈출 속도, 행성 간 이동

자주 하는 오해

퍼텐셜 에너지가 음수인 것을 '에너지가 없다'로 읽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가 음수라니 에너지가 마이너스라는 뜻인가? 뭔가 잘못 계산한 것 같다
실제로는부호는 기준점을 무한대로 잡았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물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의 값이 아니라 두 지점 사이의 차이입니다.
무한히 먼 곳을 0으로 정했고, 지구에 가까이 있는 물체를 그곳까지 끌어내려면 에너지를 넣어 줘야 합니다. 그러니 지금 상태는 0보다 '낮은' 값일 수밖에 없습니다. 음수라는 것은 곧 '중력에 갇혀 있다'는 뜻이고, 이 값이 0에 도달하는 순간이 탈출의 경계입니다.
위성 문제에 를 그대로 쓰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고도 36,000 km 정지 궤도까지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로 계산한다
실제로는가 그 높이에서는 지표의 수십 분의 일로 줄어들므로 는 쓸 수 없습니다. 의 차이로 계산해야 합니다.
는 '가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위에 세워진 근사식입니다. 고도가 지구 반지름과 비슷해지는 순간 그 가정이 무너집니다. 근사식을 쓸 때는 항상 그 근사가 성립하는 조건()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만유인력고3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시공간과 운동

등가 원리와 중력 시간 지연고3만유인력고3블랙홀고3위성과 궤도 운동고3중력 렌즈고3중력과 시공간 곡률고3중력파고3케플러 법칙고3탈출 속도와 우주 발사고3

자주 묻는 질문

Q1왜 힘 대신 굳이 '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나요?
물체를 하나 더 놓을 때마다 짝을 지어 힘을 다시 계산하는 대신, 공간에 미리 지도를 그려 두는 편이 훨씬 편하기 때문입니다. 또 힘은 두 물체가 있어야만 말할 수 있지만, 장은 물체가 없어도 그 자리에 존재합니다. 이 관점은 나중에 전기장·자기장, 그리고 중력파를 이해할 때 결정적으로 필요해집니다.
Q2지구 속으로 파고들어 가면 는 계속 커지나요?
아닙니다. 지표에서 최대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자기보다 바깥쪽에 있는 껍질의 인력이 서로 상쇄되어 오히려 줄어듭니다. 중심에서는 사방에서 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루어 0이 됩니다. 은 물체 바깥에서만 성립하는 식입니다.
Q3중력장 세기 와 중력 가속도 는 같은 것인가요?
같은 값이고 단위도 로 같습니다. 다만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단위 질량이 받는 힘'으로 보면 중력장 세기, '자유 낙하할 때의 가속도'로 보면 중력 가속도입니다. 둘이 항상 같다는 사실 자체가 나중에 등가 원리의 출발점이 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물리학 · 시공간과 운동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이라는 경계 조건이 실제로 어떤 속도를 요구하는지는 탈출 속도와 우주 발사에서 계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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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고3 과학 646개 개념의 연결을 한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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