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력선과 가우스 법칙
전기력선으로 전기장의 방향과 세기를 시각화하고, 가우스 법칙으로 대칭 전하 분포의 전기장을 구한다.
전기력선은 전기장의 방향과 세기를 선으로 그린 지도이고, 가우스 법칙은 닫힌 면을 통과하는 전기 선속이 그 안에 든 전하량으로만 정해진다는 법칙입니다: .
가우스 법칙은 '자루 안에 든 것이 얼마인지는 자루 밖으로 삐져나온 양만 세면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자루가 전하 분포와 같은 모양이면, 삐져나온 양을 세는 일이 아주 쉬워집니다.
쉽게 말하면
쿨롱 법칙은 점전하 두 개를 다루기에는 완벽하지만, 전하가 판이나 구, 긴 도선에 퍼져 있으면 조각마다 힘을 구해 전부 더해야 해서 계산이 감당이 안 됩니다. 가우스 법칙은 그 지긋지긋한 덧셈을 대칭성으로 우회하는 지름길입니다.
먼저 전기력선의 약속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선은 (+)전하에서 나와 (−)전하로 들어가고, 어느 점에서의 접선 방향이 그곳의 전기장 방향입니다. 선이 촘촘한 곳이 전기장이 센 곳입니다. 두 선은 절대 교차하지 않는데, 교차한다면 그 점에서 전기장 방향이 두 개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또 도체 표면에서는 항상 수직으로 드나듭니다 — 만약 비스듬하다면 표면과 나란한 성분이 자유 전자를 계속 밀어 정지 상태가 될 수 없습니다.
왼쪽은 닫힌 면(가우스 면)을 뚫고 나가는 전기력선의 총량, 오른쪽은 그 면이 감싼 전하량입니다. 밖에 있는 전하는 선이 한쪽으로 들어왔다가 반대쪽으로 나가므로 총합에 기여하지 않습니다. 전하 분포가 구·원통·평면처럼 대칭이면, 가 면 위에서 일정하고 면에 수직이므로 적분이 곱셈 하나로 줄어듭니다.
이 법칙이 주는 가장 유명한 결과가 '전하가 정지한 도체 내부에서 전기장은 0'이라는 것입니다. 도체 안에 가우스 면을 그리면 내부 전하가 0이므로 선속이 0이고, 대칭에 의해 입니다. 전하는 전부 표면으로 밀려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
예시 1무한히 넓은 평면 전하면전하 밀도가 인 무한 평면이 만드는 전기장은 거리와 무관하게 일정합니다. 쿨롱 법칙의 만 보고 있으면 나올 수 없는 결론인데, 멀어질수록 각 조각의 기여는 약해지지만 '보이는 조각의 수'가 그만큼 늘어나 정확히 상쇄됩니다.
-
예시 2균일하게 대전된 구 껍질 안쪽껍질 안에 가우스 면을 그리면 감싼 전하가 0이라 전기장도 0입니다. 반대로 바깥에서는 전하가 전부 중심에 모여 있는 점전하처럼 보입니다.
-
예시 3무한 직선 도선원통 모양의 가우스 면을 씌우면 얻어집니다. 점전하의 이 아니라 로 줄어드는데, 대칭의 모양이 다르면 거리 의존성도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순서대로 하면
가우스 법칙으로 전기장 구하는 순서
- 1전하 분포의 대칭을 확인합니다 — 구 대칭, 원통 대칭, 평면 대칭 중 하나여야 이 방법이 통합니다.
- 2그 대칭에 맞는 가우스 면을 고릅니다(구에는 구면, 도선에는 원통면, 평면에는 상자).
- 3가우스 면 위에서 의 크기가 일정하고 면에 수직이 되도록 잡았는지 확인합니다. 그러면 가 됩니다.
- 4면이 감싼 전하 을 셉니다. 면 바깥 전하는 세지 않습니다.
- 5을 에 대해 풉니다.
자주 하는 오해
전기력선을 전하가 움직이는 경로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전하를 놓으면 전기력선을 따라 미끄러져 간다
실제로는전기력선은 그 점에서 받는 힘의 방향을 알려 줄 뿐, 실제 궤적이 아닙니다.
힘의 방향은 가속도의 방향이지 속도의 방향이 아닙니다. 처음 속도가 옆으로 있으면 전하는 포물선처럼 휘어 날아가며, 곡선 전기력선이라면 정지 상태에서 놓아도 궤적은 선을 벗어납니다. 던진 공이 중력 방향(아래)으로만 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가우스 면 안의 전하만 그 면 위의 전기장을 만든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이니 그 면 위 어디서나 이다
실제로는이면 면을 통과하는 총 선속이 0일 뿐, 면 위 각 지점의 는 0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바깥 전하가 만든 전기력선은 한쪽으로 들어와 다른 쪽으로 나가므로 합계에서 지워지지만, 면 위에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가우스 법칙에서 를 적분 밖으로 끄집어내 값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대칭성이 보장될 때뿐입니다. 이 조건을 빼먹고 아무 면에나 쓰면 틀립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전기와 자기
교류와 변압기고2렌츠 법칙고2앙페르 법칙고2인덕턴스고2자기장과 전동기고2자성체와 자기력고2전류·저항·옴 법칙고2전위와 전위차고2전자기 유도고2전하와 전기장고2직렬·병렬 회로고2축전기고2쿨롱 법칙고2키르히호프 법칙고2패러데이 법칙고2
자주 묻는 질문
Q1전기력선의 개수에 의미가 있나요?
절대적인 개수 자체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는 사람이 몇 개를 그리든 상관없어요. 의미가 있는 것은 밀도입니다. 어떤 곳의 선이 다른 곳보다 2배 촘촘하면 전기장도 2배 세다는 뜻입니다.
Q2왜 도체 내부의 전기장이 0인가요?
만약 0이 아니라면 자유 전자가 힘을 받아 계속 움직일 것이고, 그러면 '정지 상태'가 아니게 됩니다. 전자는 전기장이 사라질 때까지 이동해 표면에 자리를 잡고, 그 순간 내부는 0이 됩니다. 그래서 전하는 도체 표면에만 남습니다.
Q3가우스 법칙은 쿨롱 법칙보다 더 강한 법칙인가요?
정지한 전하에 대해서는 두 법칙이 서로에게서 유도되는 동등한 관계입니다. 다만 가우스 법칙은 전하가 움직이거나 전기장이 변하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성립해, 더 근본적인 형태로 살아남습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물리학 · 전기와 자기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전기장을 힘이 아니라 에너지로 다시 보면 회로가 열립니다. 전위와 전위차로 넘어가세요.
전체 연결 구조가 궁금하다면
초3~고3 과학 646개 개념의 연결을 한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전기력선과 가우스 법칙 지도에서 확인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