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단층

정단층(장력)·역단층(압력)·주향 이동 단층(전단)의 종류와 형성 응력 방향을 구분하고 판 경계와 연결해 이해한다.
지층이 힘을 견디지 못하고 끊어져 양쪽이 서로 어긋난 구조로, 어긋난 방향을 보면 그 지역이 장력을 받았는지(정단층), 압축을 받았는지(역단층), 전단을 받았는지(주향 이동 단층)를 알 수 있습니다.
단층은 땅이 남긴 '골절 자국'입니다. 뼈가 부러진 모양을 보면 어느 방향으로 충격을 받았는지 알 수 있듯, 어긋난 방향을 보면 어떤 힘이 작용했는지 되짚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지질 구조에서 지층이 무를 때는 휘어져 습곡이 되지만, 차갑고 단단해 휘지 못하면 끊어집니다. 그것이 단층입니다.

단층을 읽으려면 먼저 상반과 하반을 구별해야 합니다. 단층면이 비스듬히 기울어 있을 때, 그 면의 위쪽에 놓인 덩어리가 상반, 아래쪽에 놓인 덩어리가 하반입니다. 기준은 위아래 위치이지 왼쪽·오른쪽이 아닙니다. 이 두 덩어리 중 어느 쪽이 위로 갔는지가 단층의 종류를 정합니다.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장력을 받으면 땅이 늘어나야 합니다. 늘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상반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고, 그 결과 지층이 수평 방향으로 길어집니다. 이것이 정단층입니다. 반대로 양쪽에서 미는 압축 응력을 받으면 땅이 짧아져야 하므로 상반이 하반 위로 밀려 올라갑니다. 이것이 역단층이고, 지층은 수평으로 짧아지면서 두꺼워집니다. 결국 정단층은 늘어남, 역단층은 짧아짐이라는 한 문장이 둘을 가릅니다. 상반이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가 헷갈리면 '땅이 길어졌나 짧아졌나'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세 번째는 서로 엇갈리게 미는 전단 응력입니다. 이때는 위아래로 어긋나는 대신 좌우로 미끄러지며, 이것이 주향 이동 단층입니다. 지층의 높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옆으로만 밀립니다.

이 세 가지가 판 경계와 그대로 짝을 이룹니다. 판이 서로 멀어지는 발산 경계는 장력이 작용하므로 정단층이, 판이 부딪치는 수렴 경계는 압축이 작용하므로 역단층이, 판이 스쳐 지나가는 보존 경계는 전단이 작용하므로 주향 이동 단층이 발달합니다. 단층의 종류를 알면 그곳이 어떤 판 경계였는지까지 읽어 낼 수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정단층 — 땅이 늘어난 흔적
    양쪽으로 당겨져 벌어지면 단층면 위쪽 덩어리(상반)가 중력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그 결과 원래 이어져 있던 지층이 벌어지고 지표는 넓어집니다. 판이 갈라져 나가는 발산 경계나 열곡대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2. 예시 2
    역단층 — 땅이 짧아진 흔적
    양쪽에서 밀리면 상반이 하반을 타고 위로 올라갑니다. 지층이 겹쳐지면서 수평 거리는 짧아지고 두께는 늘어납니다. 판이 부딪치는 수렴 경계에서 발달하며, 습곡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예시 3
    주향 이동 단층 — 옆으로 미끄러진 흔적
    두 덩어리가 위아래가 아니라 좌우로 미끄러진 경우입니다. 지층의 높이 차이는 거의 없고, 대신 원래 이어져 있던 지형(강줄기, 도로, 담장)이 옆으로 뚝 끊겨 어긋나 보입니다. 판이 서로 스쳐 지나가는 보존 경계에서 만들어집니다.

단층의 세 종류

구분정단층역단층주향 이동 단층
작용한 응력장력 (잡아당김)압축 응력 (밀어붙임)전단 응력 (엇갈리게 밈)
상반의 이동아래로 내려감위로 올라감위아래 이동이 거의 없음
지층의 수평 길이늘어남짧아짐거의 그대로 (옆으로 어긋남)
대응하는 판 경계발산 경계수렴 경계보존 경계

자주 하는 오해

상반과 하반을 좌우로 나누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단층면 왼쪽이 상반, 오른쪽이 하반이다
실제로는기울어진 단층면을 기준으로 위에 얹혀 있는 쪽이 상반, 아래에 깔린 쪽이 하반입니다. 좌우가 아니라 위아래입니다.
그림을 좌우로 뒤집어 놓아도 상반과 하반은 바뀌지 않습니다. 단층면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을 때 그 면 위에 올라탄 덩어리가 상반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좌우로 잡으면 정단층과 역단층 판정이 통째로 뒤집혀 버립니다.
'정'단층이 더 흔하거나 더 정상적인 단층이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정단층이 기본이고 역단층은 예외적인 경우다
실제로는'정'과 '역'은 흔한 정도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상반이 내려갔는지 올라갔는지를 구별하는 이름일 뿐입니다.
이름에 끌려 의미를 붙이면 판정이 흔들립니다. 판단 기준은 이름이 아니라 '땅이 늘어났는가, 짧아졌는가'입니다. 지층이 벌어졌으면 장력이 작용한 정단층, 겹쳐졌으면 압축이 작용한 역단층입니다. 어느 쪽이 더 흔한지는 그 지역이 어떤 판 경계에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지질 구조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관입암과 분출암고2광물고2광물의 물리적 성질고2규산염 광물고2변성암고2부정합고2상대 연령고2습곡고2시상 화석고2암석의 순환고2절대 연령(방사성 동위원소)고2접촉·광역 변성 작용고2지사학과 지질 연대고2지질 구조고2지질 시대 구분고2퇴적 구조고2퇴적암고2표준 화석고2풍화·침식·퇴적고2한반도 지질고2화석과 지질 시대고2화성암고2

자주 묻는 질문

Q1단층과 절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암석이 갈라진 틈이지만, 갈라진 면을 따라 양쪽이 서로 어긋나 이동했으면 단층이고, 갈라지기만 하고 이동은 없었으면 절리입니다. 이동의 유무가 유일한 기준입니다.
Q2단층은 지진과 어떤 관계인가요?
암석에 응력이 쌓이다가 한계를 넘으면 단층면을 따라 갑자기 미끄러지는데, 그때 쌓였던 에너지가 지진파로 방출되는 것이 지진입니다. 즉 단층은 지진이 일어난 자리이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Q3한 지역에 여러 종류의 단층이 함께 있을 수도 있나요?
네. 시대에 따라 작용한 응력의 방향이 달라지면 앞선 단층 위에 다른 종류의 단층이 새로 생깁니다. 그래서 단층의 종류와 서로를 자르는 관계를 함께 읽으면 그 지역이 겪은 지각 변동의 순서를 복원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습곡과 단층이 '무엇이 있었는가'를 말한다면, 부정합은 '무엇이 사라졌는가'를 말합니다. 시간의 공백을 읽는 법으로 넘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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