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관입암과 분출암

심성암(화강암·반려암)은 천천히 냉각되어 조립질 조직, 화산암(현무암·유문암)은 빠르게 냉각되어 세립질 조직을 가진다.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천천히 굳으면 알갱이가 굵은 심성암(관입암), 지표로 나와 빠르게 굳으면 알갱이가 고운 화산암(분출암)이 됩니다.
설탕물을 식힐 때와 같습니다. 천천히 식히면 굵은 얼음사탕이 자라고, 급히 얼리면 알갱이가 자랄 시간이 없어 곱게 굳습니다. 암석의 알갱이 크기는 결정이 '자랄 시간을 얼마나 받았는가'의 기록입니다.

쉽게 말하면

화성암을 나누는 두 축 중 냉각 속도 축을 자세히 보는 자리입니다. 결정이 크게 자라려면 원자들이 제자리를 찾아 규칙적으로 붙을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하 깊은 곳은 주변 암석이 이불처럼 열을 붙잡아 두어 마그마가 수만 년, 수십만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식습니다. 결정은 느긋하게 자라 눈으로 보일 만큼 커집니다 — 이것이 조립질 조직이고,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이 심성암입니다.

반대로 용암이 지표로 흘러나오면 차가운 공기나 바닷물에 닿아 순식간에 식습니다. 결정핵은 여기저기서 마구 생기는데 자랄 시간이 없으니 아주 작은 결정이 빽빽하게 굳습니다 — 세립질 조직, 화산암입니다. 급랭이 극단적이면 결정이 아예 만들어지지 못해 유리질(흑요석 같은)이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조직과 화학 조성이 서로 독립적인 정보라는 점입니다. 화강암과 유문암은 성분이 거의 같지만 식은 속도가 달라 이름이 다르고, 화강암과 반려암은 둘 다 천천히 식었지만 함량이 달라 이름이 다릅니다. 그래서 암석 이름 하나에 '어디서 굳었는가'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가'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한 덩어리 안에서 두 속도가 섞이기도 합니다. 마그마가 지하에서 일부 결정을 크게 키우다가 갑자기 지표로 분출하면, 굵은 결정(반정)이 아주 고운 바탕(석기) 속에 박힌 반상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이 조직 자체가 '두 단계로 식었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북한산의 화강암 — 원래는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
    알갱이가 굵다는 것은 지하 깊은 곳에서 아주 천천히 식었다는 뜻입니다. 지금 산꼭대기에 노출된 것은 위를 덮고 있던 암석이 오랜 세월 융기하고 깎여 나갔기 때문입니다. 화강암 봉우리는 '지하가 지표로 올라온 흔적'입니다.
  2. 예시 2
    제주도의 현무암 — 흘러나온 용암이 그 자리에서 굳은 것
    알갱이가 보이지 않을 만큼 작습니다. 지표에서 급히 식었다는 뜻이고, 실제로 제주도의 현무암은 용암이 흘러나와 굳은 것입니다. 표면의 구멍은 용암 속 기체가 빠져나간 자리입니다.
  3. 예시 3
    반상 조직 — 굵은 알갱이가 고운 바탕에 박힌 돌
    지하에서 일부 결정이 먼저 크게 자란 뒤 마그마째로 분출해 나머지가 급히 굳으면, 큰 결정이 고운 바탕에 점점이 박힙니다. 조직 하나가 '천천히 식다가 갑자기 식었다'는 두 단계 역사를 그대로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

심성암과 화산암

구분심성암 (관입암)화산암 (분출암)
굳은 장소지하 깊은 곳지표 또는 지표 부근
냉각 속도느림빠름
조직조립질 (결정이 큼)세립질 (결정이 작음)
대표 암석화강암(산성), 반려암(염기성)유문암(산성), 현무암(염기성)

자주 하는 오해

빨리 식을수록 결정이 크게 굳는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확 굳어 버리니까 알갱이가 크게 뭉쳐 굳는다
실제로는빨리 식을수록 결정은 작아집니다. 결정이 크려면 자랄 시간이 필요합니다.
결정은 원자가 하나씩 규칙적인 자리에 붙으면서 자랍니다. 급히 식으면 여기저기서 결정핵만 잔뜩 생기고 각각은 크게 자라지 못한 채 서로 부딪혀 멈춥니다. 냉각 속도와 결정 크기는 반비례한다고 외우기보다, '자랄 시간'으로 생각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화산암은 반드시 화산 분화구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심성암은 지하, 화산암은 화산 — 화산이 없으면 화산암도 없다
실제로는기준은 '화산이 있었는가'가 아니라 '지표 부근에서 빠르게 식었는가'입니다. 용암이 갈라진 틈으로 조용히 흘러나와 넓게 퍼져 굳어도 화산암입니다.
제주도나 철원의 현무암은 뾰족한 화산 봉우리가 아니라 넓게 흘러 덮인 용암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판단 기준은 지형이 아니라 조직(알갱이 크기)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화성암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광물고2광물의 물리적 성질고2규산염 광물고2단층고2변성암고2부정합고2상대 연령고2습곡고2시상 화석고2암석의 순환고2절대 연령(방사성 동위원소)고2접촉·광역 변성 작용고2지사학과 지질 연대고2지질 구조고2지질 시대 구분고2퇴적 구조고2퇴적암고2표준 화석고2풍화·침식·퇴적고2한반도 지질고2화석과 지질 시대고2화성암고2

자주 묻는 질문

Q1화강암과 유문암 중 어느 쪽이 더 오래되었나요?
이름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심성암/화산암은 '어디서 굳었는가'를 말할 뿐 나이와는 무관합니다. 나이는 지층과의 관계나 방사성 연대 측정으로 따로 알아내야 합니다.
Q2관입암과 심성암은 같은 말인가요?
거의 같은 뜻으로 씁니다. '관입'은 마그마가 기존 암석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는 과정을, '심성'은 깊은 곳에서 굳었다는 결과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둘 다 지하에서 천천히 식은 조립질 암석을 가리킵니다.
Q3흑요석은 왜 유리처럼 매끈한가요?
용암이 너무 급히 식어 결정이 만들어질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지 못한 채 굳어 유리질이 되었고, 그래서 깨진 면이 조개껍데기처럼 매끈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화성암 말고 다른 두 가족도 봐야 지도가 완성됩니다. 퇴적암변성암을 이어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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