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퇴적암

퇴적물의 속성 작용으로 형성되는 퇴적암의 종류·퇴적 구조와 환경 해석 방법을 탐구한다.
쌓인 퇴적물이 다짐 작용과 교결 작용(속성 작용)을 거쳐 단단하게 굳어진 암석으로, 층리와 화석을 통해 퇴적 당시의 환경을 알려 줍니다.
퇴적암은 지구가 쓴 일기장입니다. 한 층 한 층이 한 시기의 기록이고, 그 안에 든 화석과 무늬가 그날의 날씨와 장소를 말해 줍니다. 화성암·변성암과 달리 '만들어질 때의 지표 환경'이 통째로 보존됩니다.

쉽게 말하면

풍화·침식·퇴적으로 부서진 알갱이들은 강과 바람에 실려 가다 물살이 느려지는 곳에 가라앉습니다. 이렇게 쌓인 퇴적물이 암석이 되려면 두 가지 일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다짐 작용 — 위에 계속 쌓이는 무게에 눌려 알갱이 사이 빈틈과 물이 빠져나가는 것. 다른 하나는 교결 작용 — 물에 녹아 있던 성분(방해석·규질·산화철 등)이 알갱이 사이에 침전해 접착제처럼 붙여 주는 것입니다. 이 둘을 합쳐 속성 작용이라고 합니다.

퇴적암은 무엇이 쌓였느냐로 나눕니다. 쇄설성 퇴적암은 부서진 암석 조각과 광물 알갱이가 쌓인 것으로, 알갱이 크기 순으로 역암(자갈) · 사암(모래) · 셰일/이암(진흙)이라 부릅니다. 화학적 퇴적암은 물에 녹아 있던 물질이 침전하거나 물이 증발해 남은 것으로 암염·석고·석회암 등이 있습니다. 유기적 퇴적암은 생물의 유해가 쌓인 것으로 석회암(조개껍데기·산호)과 석탄이 대표입니다.

석회암이 화학적으로도, 유기적으로도 만들어진다는 점이 헷갈릴 수 있는데, 둘 다 결국 탄산 칼슘()이 물에서 빠져나와 고체로 남는다는 점은 같습니다. 화학에서 배우는 용해도곱(Ksp)이 바로 '언제 녹아 있고 언제 침전하는가'를 결정하는 기준입니다.

퇴적암의 가장 큰 특징은 층리입니다. 쌓이는 조건이 바뀔 때마다 색과 알갱이가 다른 층이 겹겹이 생기고, 그 층 하나하나가 시간 순서를 가집니다. 화석이 발견되는 것도, 지층의 나이를 읽는 것도 거의 전부 퇴적암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역암 · 사암 · 셰일 — 알갱이 크기가 곧 물의 세기
    자갈은 물살이 세야 옮겨지고, 진흙은 물살이 거의 멎어야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역암은 강 상류나 해안처럼 에너지가 큰 곳, 셰일은 깊은 바다나 호수 바닥처럼 잔잔한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알갱이 크기 하나로 퇴적 환경의 에너지를 읽는 셈입니다.
  2. 예시 2
    석회암과 묽은 염산
    석회암에 묽은 염산을 떨어뜨리면 거품이 나며 이산화 탄소가 발생합니다. 주성분이 탄산 칼슘()이기 때문입니다. 사암이나 셰일은 이 반응을 보이지 않아, 현장에서 석회암을 가려내는 간단한 방법으로 쓰입니다.
  3. 예시 3
    석탄 — 늪지의 식물이 묻혀 만들어진 암석
    식물 유해가 산소가 부족한 늪에 쌓여 완전히 썩지 못한 채 묻히고, 오랜 시간 압력과 열을 받으면 탄소 비율이 높아져 석탄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무연탄층도 이런 과정으로 만들어진 유기적 퇴적암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퇴적물이 '눌리기만' 하면 암석이 된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위에서 무겁게 누르니까 모래가 저절로 사암이 된다
실제로는누르는 것(다짐)만으로는 부족하고, 알갱이 사이를 붙여 주는 교결 작용이 있어야 단단한 암석이 됩니다.
모래를 아무리 세게 눌러도 손을 떼면 다시 흩어집니다. 물에 녹아 있던 방해석이나 규질이 알갱이 틈에 침전해 시멘트 역할을 해 줘야 비로소 하나의 돌덩이가 됩니다. 사암을 확대해 보면 모래알 사이를 메운 교결 물질이 보입니다.
퇴적암은 모두 바다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퇴적암이 나오면 그 자리는 옛날에 바다였다
실제로는강·호수·사막·빙하 앞 같은 육지 환경에서도 퇴적암이 만들어집니다. 바다였는지 육지였는지는 화석과 퇴적 구조로 따로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중생대 경상 누층군처럼 공룡 발자국이 나오는 지층은 바다가 아니라 육지의 호숫가에서 쌓인 것입니다. '퇴적암 = 바다'라고 외우면 지층 해석을 처음부터 틀리게 시작합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광물고2풍화·침식·퇴적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암석의 순환고2지질 구조고2퇴적 구조고2

연계 개념 — 과목을 넘어 함께 보면 좋아요

용해도곱(Ksp)고3

같은 단원의 개념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관입암과 분출암고2광물고2광물의 물리적 성질고2규산염 광물고2단층고2변성암고2부정합고2상대 연령고2습곡고2시상 화석고2암석의 순환고2절대 연령(방사성 동위원소)고2접촉·광역 변성 작용고2지사학과 지질 연대고2지질 구조고2지질 시대 구분고2퇴적 구조고2표준 화석고2풍화·침식·퇴적고2한반도 지질고2화석과 지질 시대고2화성암고2

자주 묻는 질문

Q1퇴적암에만 화석이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생물의 유해가 온전히 남으려면 뜨겁지도 않고 심하게 눌리지도 않아야 하는데, 퇴적물 속이 딱 그런 환경입니다. 마그마가 굳는 화성암에서는 유해가 타 버리고, 변성암에서는 높은 온도·압력에 대부분 파괴됩니다.
Q2층리는 왜 생기나요?
쌓이는 조건(물살의 세기, 공급되는 알갱이의 종류,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성질이 다른 층이 얹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층리 한 장 한 장이 시간의 눈금 역할을 합니다.
Q3역암과 각력암은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자갈 크기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지만, 알갱이가 둥글면 역암, 모나면 각력암입니다. 둥글다는 것은 물에 실려 오래 굴러왔다는 뜻이고, 모났다는 것은 멀리 이동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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