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광물의 물리적 성질

색·조흔색·광택·굳기(모스 굳기계)·벽개·단구·비중 등 광물의 물리적 성질로 광물을 동정한다.
색·조흔색·광택·굳기·벽개·단구·비중처럼 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성질들로, 이것들을 조합해 눈앞의 광물이 무엇인지 알아내는(동정하는) 데 씁니다.
광물 동정은 지문 감식과 비슷합니다. 색 하나만으로는 사람을 특정할 수 없듯 광물도 하나의 성질로는 못 정합니다. 여러 성질을 겹쳐서 후보를 줄여 나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쉽게 말하면

광물의 물리적 성질은 결국 원자 배열과 결합의 세기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성질을 외우기보다 '왜 그 성질이 나오는가'를 붙여 두면 훨씬 오래 갑니다.

색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가장 믿을 수 없는 성질입니다. 아주 적은 불순물이 색을 바꿔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광물을 조흔판에 그어 나오는 가루의 색, 즉 조흔색을 봅니다. 가루는 표면의 상태나 불순물의 영향을 덜 받아 훨씬 일정합니다. 겉이 금색으로 똑같아 보이는 금과 황철석을 조흔판에 그어 보면, 금은 노란색 가루가, 황철석은 검은색 가루가 나옵니다. 겉모습이 속아도 조흔색은 속이지 않습니다.

굳기는 결합이 얼마나 센가를 보는 성질입니다. 모스 굳기계는 활석(1)부터 금강석(10)까지 열 가지 표준 광물을 정해 두고, 서로 긁어 보아 흠집이 나는 쪽이 더 무르다고 판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번호가 '몇 배 단단하다'는 뜻이 아니라 순서만 매긴 번호라는 점입니다.

벽개와 단구는 '어디가 약한가'를 보여 줍니다. 결합이 약한 면이 있으면 그 면을 따라 매끈하게 갈라지는데 이것이 벽개이고, 사방이 고르게 튼튼해 특정한 약한 면이 없으면 불규칙하게 깨지는데 이것이 단구입니다. 규산염 광물의 구조를 떠올리면 바로 이해됩니다. 판 구조인 흑운모는 한 방향 벽개, 삼차원 그물인 석영은 벽개 없이 단구입니다.

이 밖에 자석에 붙는 자성(자철석), 묽은 염산을 떨어뜨리면 거품이 나는 반응(방해석), 물보다 몇 배 무거운지를 보는 비중도 함께 씁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금과 황철석 — 조흔색이 갈라 준다
    황철석은 금속광택에 노란빛이라 '바보의 금'이라 불릴 만큼 금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런데 조흔판에 그으면 금은 노란색 가루, 황철석은 검은색 가루가 나옵니다. 겉색이 아니라 조흔색을 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보여 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2. 예시 2
    모스 굳기계로 이름 모를 광물 좁히기
    손톱(굳기 약 2.5)으로 긁히면 굳기가 그보다 작고, 손톱에는 안 긁히는데 유리(약 5.5)에 흠집을 낼 수 있다면 굳기는 그 사이입니다. 표준 광물 열 개를 다 갖고 있지 않아도 주변 물건의 대략적인 굳기를 기준으로 후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예시 3
    방해석에 묽은 염산 한 방울
    석회암의 주성분인 방해석()에 묽은 염산을 떨어뜨리면 이산화 탄소 거품이 올라옵니다. 탄산염 광물임을 알려 주는 화학적 확인법으로, 겉모습이 비슷한 다른 흰색 광물과 구별할 때 결정적입니다.

순서대로 하면

모르는 광물을 동정하는 순서
  1. 1먼저 조흔판에 그어 조흔색을 봅니다. 색보다 훨씬 믿을 만한 첫 단서입니다.
  2. 2광택이 금속광택인지 비금속광택인지 나눕니다. 이것만으로 후보가 크게 갈립니다.
  3. 3손톱·동전·유리·칼 등으로 긁어 굳기의 대략적인 범위를 잡습니다.
  4. 4깨진 면을 봅니다. 매끈한 면이 일정한 방향으로 나오면 벽개, 불규칙하면 단구입니다. 벽개면이 몇 방향인지도 셉니다.
  5. 5필요하면 자석을 대 보거나(자성), 묽은 염산을 떨어뜨려 봅니다(탄산염 반응).
  6. 6성질들을 하나로 겹쳐 후보를 최종적으로 좁힙니다. 어느 하나만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모스 굳기 번호를 '몇 배 단단한지'로 읽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금강석(10)은 활석(1)보다 10배 단단하다
실제로는모스 굳기는 서로 긁어 본 결과로 매긴 순서일 뿐, 배수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번호는 '누가 누구를 긁는가'만 알려 줍니다. 실제 단단함의 차이는 번호 간격과 전혀 비례하지 않고, 특히 9번과 10번 사이의 실제 차이가 아주 큽니다. 그래서 굳기 5인 광물이 굳기 10인 광물의 절반쯤 단단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색으로 광물을 정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투명하고 무색이니 석영이다 / 보라색이니 석영이 아니다
실제로는색은 불순물에 따라 쉽게 변합니다. 같은 석영이 무색일 수도, 자수정처럼 보라색일 수도, 연기 낀 회색일 수도 있습니다.
색은 아주 소량의 불순물 원소가 빛을 흡수하는 방식만 바꿔도 달라집니다. 반대로 조흔색·굳기·벽개는 광물의 결합과 구조에서 나오는 성질이라 잘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정할 때는 색을 참고 정보로만 쓰고 판정은 다른 성질에 맡깁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광물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관입암과 분출암고2광물고2규산염 광물고2단층고2변성암고2부정합고2상대 연령고2습곡고2시상 화석고2암석의 순환고2절대 연령(방사성 동위원소)고2접촉·광역 변성 작용고2지사학과 지질 연대고2지질 구조고2지질 시대 구분고2퇴적 구조고2퇴적암고2표준 화석고2풍화·침식·퇴적고2한반도 지질고2화석과 지질 시대고2화성암고2

자주 묻는 질문

Q1조흔색은 왜 색보다 믿을 만한가요?
덩어리 상태의 색은 표면의 산화막이나 얇은 불순물 층, 빛의 반사 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가루로 만들면 표면 효과가 사라지고 광물 본래의 성질만 남기 때문에 훨씬 일정한 색이 나옵니다.
Q2굳기가 큰 조흔판에는 그을 수 없는 광물도 있나요?
네. 조흔판은 대체로 굳기 7 정도의 도자기판이라, 그보다 단단한 광물은 가루가 묻어나지 않고 오히려 판에 흠집을 냅니다. 이 경우 '조흔색이 없다'가 아니라 '이 광물은 조흔판보다 단단하다'는 정보를 얻은 것이고, 그 자체가 유용한 단서가 됩니다.
Q3벽개와 단구는 같은 광물에 함께 나타날 수 있나요?
네. 벽개는 약한 면을 따라 갈라지는 것이고, 벽개면과 무관한 방향으로 힘을 받으면 불규칙하게 깨질 수 있습니다. 다만 광물을 동정할 때는 벽개가 몇 방향으로, 어떤 각도로 나타나는지를 주된 단서로 씁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이제 광물이 모여 만든 암석으로 올라갑니다. 세 종류의 암석이 서로 바뀌어 가는 큰 그림은 암석의 순환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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