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고2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습곡

압축 응력에 의해 지층이 휘어진 습곡의 배사·향사 구조와 향사에서 오히려 산지가 형성될 수 있음을 이해한다.
양쪽에서 미는 압축 응력을 받은 지층이 끊어지지 않고 물결처럼 휘어진 구조로, 위로 볼록한 부분을 배사, 아래로 오목한 부분을 향사라고 합니다.
책상 위의 식탁보 양쪽 끝을 안쪽으로 밀면 천이 물결처럼 접힙니다. 솟은 마루가 배사, 팬 골이 향사입니다. 천이 찢어지지 않고 접히는 것은 천이 부드럽기 때문인데, 지층도 깊고 뜨거운 곳에서 무를 때 그렇게 접힙니다.

쉽게 말하면

습곡은 지질 구조 가운데 압축 응력의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지층이 옆으로 밀려 좁아진 만큼 위아래로 휘어져 자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습곡이 보이면 그 지역이 과거에 양쪽에서 밀렸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판이 서로 부딪치는 수렴 경계에서 큰 습곡 산맥이 만들어지는 이유입니다.

같은 압축 응력을 받아도 지층이 끊어질 수도 있고 휘어질 수도 있습니다. 갈림길은 지층의 상태입니다. 깊은 곳에서 온도와 압력이 높으면 암석이 무르게 굴어 서서히 휘어지고, 지표 가까이의 차갑고 단단한 암석은 견디다가 뚝 끊어져 단층이 됩니다. 그래서 습곡은 대개 깊은 곳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집니다.

습곡의 축면이 얼마나 기울었는지에 따라 이름이 갈립니다. 축면이 거의 수직이면 정습곡, 한쪽으로 기울면 경사 습곡, 거의 옆으로 누우면 횡와 습곡입니다. 축면이 많이 기울어져 있을수록 그만큼 강한 압축을 받았다는 뜻이므로, 습곡의 모양 자체가 응력의 세기를 알려 주는 눈금이 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틀리는 지점이 나옵니다. 배사는 위로 볼록하니 산이 되고 향사는 아래로 오목하니 골짜기가 될 것 같지만, 실제 지형은 반대로 뒤집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배사의 축 부분은 바깥쪽으로 늘어나면서 잔금(절리)이 많이 생겨 풍화와 침식에 약해지고, 향사의 축 부분은 오히려 안쪽으로 눌려 치밀해져 단단해집니다. 오랜 시간 깎이고 나면 약한 배사 쪽이 먼저 파여 골짜기가 되고, 단단한 향사 쪽이 남아 산지가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을 지형 역전이라고 합니다. 습곡이라는 구조와 지금 눈에 보이는 지형은 다른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배사와 향사를 지층의 나이로 구별하기
    지표가 깎여 평평해진 뒤 위에서 내려다보면 배사와 향사가 둘 다 줄무늬로만 보입니다. 이때는 지층의 나이로 구별합니다. 배사는 축 부분에 가장 오래된 지층이, 향사는 축 부분에 가장 젊은 지층이 드러납니다. 배사는 아래에 있던 오래된 지층이 위로 밀려 올라와 깎여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예시 2
    지형 역전 — 향사가 산이 되는 이유
    배사의 마루는 바깥쪽으로 잡아 늘여져 절리가 많이 생기므로 물이 스며들기 쉽고 잘 부서집니다. 반면 향사의 골은 안쪽으로 압축되어 치밀합니다. 침식이 오래 진행되면 약한 배사가 먼저 깎여 골짜기가 되고, 단단한 향사가 남아 산등성이가 됩니다.
  3. 예시 3
    습곡 산맥은 어디에서 만들어지나
    판과 판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수렴 경계에서는 그 사이에 쌓여 있던 두꺼운 퇴적층이 강하게 압축됩니다. 이 압축이 지층을 크게 휘어 올려 긴 산맥을 만듭니다. 거대한 습곡 구조를 가진 산맥이 판 경계를 따라 늘어서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자주 하는 오해

배사는 산, 향사는 골짜기라고 외우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배사는 위로 볼록하니까 항상 산이고, 향사는 오목하니까 항상 골짜기다
실제로는배사·향사는 지층이 휜 방향(구조)을 말하는 것이지, 지금의 지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침식이 진행되면 향사 쪽이 산지가 되기도 합니다.
배사의 축부는 늘어나며 절리가 많아져 침식에 약하고, 향사의 축부는 눌려 치밀해져 침식에 강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약한 쪽이 먼저 깎여 나가 지형이 뒤집힙니다. 구조를 묻는 문제인지 지형을 묻는 문제인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습곡을 '땅이 위아래로 밀려 올라간 것'으로 이해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힘 때문에 지층이 볼록하게 솟았다
실제로는습곡을 만드는 것은 옆에서 미는 압축 응력입니다. 위로 솟은 것은 옆으로 좁아진 만큼 갈 곳을 잃은 지층이 휘어 올라간 결과입니다.
종이 양 끝을 수평으로 밀면 종이가 위로 접혀 올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힘의 방향은 수평인데 결과가 수직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습곡이 보이면 곧바로 '수렴 경계처럼 옆에서 미는 힘이 있었다'로 이어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지질 구조고2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없음 — 이 개념이 마지막입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관입암과 분출암고2광물고2광물의 물리적 성질고2규산염 광물고2단층고2변성암고2부정합고2상대 연령고2시상 화석고2암석의 순환고2절대 연령(방사성 동위원소)고2접촉·광역 변성 작용고2지사학과 지질 연대고2지질 구조고2지질 시대 구분고2퇴적 구조고2퇴적암고2표준 화석고2풍화·침식·퇴적고2한반도 지질고2화석과 지질 시대고2화성암고2

자주 묻는 질문

Q1습곡과 역단층은 왜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나요?
둘 다 압축 응력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지역이 계속 밀리는 동안 무른 부분은 휘어 습곡이 되고, 견디다 못한 부분은 끊어져 역단층이 됩니다. 그래서 습곡 산맥에는 역단층이 함께 발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Q2습곡은 얼마나 빨리 만들어지나요?
아주 느립니다. 암석이 끊어지지 않고 휘려면 힘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가해져야 합니다. 같은 힘이라도 갑자기 가해지면 암석은 휘지 않고 부서집니다.
Q3습곡 축면의 기울기로 무엇을 알 수 있나요?
압축의 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축면이 수직에 가까운 정습곡보다, 옆으로 누운 횡와 습곡이 훨씬 강하게 압축된 결과입니다. 즉 습곡의 모양 자체가 그 지역이 얼마나 세게 밀렸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지구과학 · 지구의 역사와 한반도의 암석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휘지 못하고 끊어진 경우가 단층입니다. 압축·장력·전단이 각각 어떤 단층을 남기는지 보면 응력의 세 방향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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