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고3 탄소 화합물과 반응 심화

고분자 화합물

단위체(모노머)가 공유 결합으로 반복 연결된 거대 분자로, 합성 고분자와 천연 고분자로 구분된다. 진로선택 「화학 반응의 세계」 소속.
단위체(모노머)라는 작은 분자가 공유 결합으로 수없이 반복 연결되어 만들어진 거대 분자로, 플라스틱 같은 합성 고분자와 단백질·녹말 같은 천연 고분자가 있습니다.
고분자는 '구슬 목걸이'입니다. 구슬 하나(단위체)는 별것 아니지만, 수천 개를 꿰어 놓으면 실처럼 얽혀 질기고 단단한 새로운 성질이 나타납니다.

쉽게 말하면

고분자가 특별한 이유는 크기 자체가 성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에텐 한 분자는 상온에서 기체입니다. 그런데 이 에텐 수천 개를 이어 붙인 폴리에틸렌은 단단한 고체이고, 봉지·물통으로 쓸 수 있습니다. 분자가 길어지면 사슬끼리 얽히고 닿는 면적이 커져 분자 사이 인력이 엄청나게 커지기 때문입니다. 결합의 종류가 아니라 사슬의 길이가 성질을 바꾼 것입니다.

고분자를 만드는 방법(중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첨가 중합은 이중 결합을 가진 단위체가 그 결합을 풀어 옆 분자와 손을 잡는 방식으로, 아무것도 떨어져 나오지 않습니다. 축합 중합은 단위체의 작용기끼리 반응하면서 물 같은 작은 분자를 내보내고 이어집니다. 어느 쪽인지는 단위체를 보면 압니다 — 이중 결합이 있으면 첨가 중합, 양 끝에 작용기가 있으면 축합 중합입니다.

천연 고분자도 원리는 똑같습니다. 생체 고분자인 단백질은 아미노산이 물을 내보내며 아마이드 결합으로 이어진 축합 중합체이고, 녹말은 포도당이 이어진 것이며, 핵산은 뉴클레오타이드가 이어진 것입니다. 나일론을 만드는 화학과 우리 몸이 단백질을 만드는 화학이 같은 원리라는 점이 이 단원의 백미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고분자는 사슬 길이가 제각각인 분자들의 혼합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이 정확히 에서 끓는 것처럼 딱 떨어지는 녹는점이 없고, 어느 온도 구간에서 서서히 물러집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예시 1
    폴리에틸렌 — 이중 결합이 풀리며 이어진다
    에텐의 이중 결합 중 하나가 풀리면서 양쪽 팔이 생기고, 그 팔로 옆 분자와 손을 잡습니다. 빠져나오는 것이 없으므로 단위체와 반복 단위의 원자 구성이 똑같습니다. 비닐봉지, 물통이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2. 예시 2
    천연 고분자 — 녹말과 단백질
    포도당 수백 개가 이어지면 녹말, 아미노산 수백 개가 이어지면 단백질입니다. 둘 다 이어질 때 물이 한 분자씩 빠져나가는 축합 중합입니다. 반대로 소화란 물을 다시 넣어 사슬을 끊는 과정(가수 분해)입니다.
  3. 예시 3
    왜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는가
    폴리에틸렌의 사슬은 강한 탄소–탄소 단일 결합으로만 이어져 있고, 미생물의 효소가 붙잡을 만한 작용기도 없습니다. 자연에는 이 결합을 끊는 효소가 거의 없어서 분해가 매우 느립니다. 고분자를 안정하게 만든 바로 그 성질이 폐기물 문제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첨가 중합과 축합 중합

구분첨가 중합축합 중합
단위체 조건이중 결합을 가짐양 끝에 작용기를 가짐
빠져나오는 분자없음 등 작은 분자
단위체와 반복 단위원자 구성이 같음원자 일부가 빠져 다름
폴리에틸렌, PVC, 폴리프로필렌나일론, 폴리에스터, 단백질

자주 하는 오해

고분자를 '분자가 여럿 모여 있는 덩어리'로 이해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폴리에틸렌은 에텐 분자 수천 개가 뭉쳐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수천 개의 에텐이 공유 결합으로 연결되어 한 개의 거대한 분자가 된 것입니다. 그냥 모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모여 있는 것(물리적 혼합)이라면 녹이거나 저으면 다시 흩어져야 합니다. 폴리에틸렌을 녹여도 에텐 기체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는, 사슬을 잇는 것이 분자 사이 인력이 아니라 끊기 어려운 공유 결합이기 때문입니다.
분자량이 크면 무조건 고분자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분자량이 몇천이면 다 고분자다
실제로는고분자의 핵심은 크기가 아니라 '같은 단위체가 반복된다'는 구조입니다. 반복 단위가 없으면 아무리 커도 고분자라 부르지 않습니다.
고분자의 성질(질김·탄성·명확하지 않은 녹는점)은 긴 사슬이 서로 얽히는 데서 나옵니다. 반복 구조가 있어야 사슬 모양이 되고, 사슬이어야 얽힙니다. '거대 분자'라는 말보다 '반복'이라는 말에 방점을 찍으세요.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작용기고3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첨가 중합고3축합 중합고3

연계 개념 — 과목을 넘어 함께 보면 좋아요

생체 고분자고3

같은 단원의 개념 — 탄소 화합물과 반응

광학 이성질체(거울상 이성질체)고3구조 이성질체고3기하 이성질체(시스-트랜스)고3벤젠과 방향족 화합물고3아마이드고3아민고3알데하이드와 케톤고3알카인(삼중 결합 탄화수소)고3알케인(포화 탄화수소)고3알켄(이중 결합 탄화수소)고3알코올고3에스터고3에터고3이성질체고3작용기고3제거 반응고3첨가 반응고3첨가 중합고3축합 중합고3치환 반응고3카복실산고3탄화수소고3

자주 묻는 질문

Q1고분자의 분자량은 왜 '평균'으로 표시하나요?
중합이 끝나는 지점이 분자마다 달라서, 어떤 사슬은 500번 이어지고 어떤 사슬은 3000번 이어집니다. 그래서 한 통의 폴리에틸렌 안에는 길이가 제각각인 분자들이 섞여 있고, 분자량도 평균값으로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녹는점이 뚜렷하지 않은 이유도 같습니다.
Q2플라스틱이 열에 녹는 것과 타 버리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사슬이 서로 미끄러질 정도로 분자 사이 인력만 풀린 것이 '녹는' 것이고, 이때는 식히면 다시 굳습니다. 온도가 더 올라가 사슬 안의 공유 결합까지 끊어지면 물질 자체가 분해되어 되돌릴 수 없습니다.
Q3단백질도 고분자라면 왜 열을 가하면 굳나요?
단백질이 굳는 것(변성)은 사슬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슬이 3차원으로 접혀 있던 모양이 풀리며 서로 엉키는 현상입니다. 아마이드 결합 자체는 대부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3 화학 · 탄소 화합물과 반응 수록 심화 (교육과정 밖 확장 개념)

만드는 방법 두 가지 중 더 간단한 쪽부터 보세요. 첨가 중합에서 이중 결합이 어떻게 사슬로 풀려 나가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전체 연결 구조가 궁금하다면

초3~고3 과학 646개 개념의 연결을 한 화면에서 탐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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