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외부 힘이 없을 때 물체가 현재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인 관성을 뉴턴 제1법칙으로 이해한다.
물체가 현재의 운동 상태(정지든 등속 직선 운동이든)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로, 뉴턴 운동 제1법칙의 내용입니다.
버스가 급출발하면 몸이 뒤로 쏠립니다. 누가 뒤로 잡아당겨서가 아니라, 몸이 원래대로 가만히 있으려 해서 버스만 앞으로 빠져나간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뉴턴 제1법칙은 이렇게 말합니다. 알짜힘이 0이면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고, 움직이던 물체는 계속 같은 속도로 직선 운동한다.
이 문장은 얼핏 에서 을 넣은 것에 불과해 보이지만, 실은 훨씬 근본적인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사람들은 '물체가 계속 움직이려면 계속 밀어 줘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제1법칙은 그 상식을 뒤집어, 움직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기본 상태이고 힘은 그것을 바꿀 때만 필요하다고 선언합니다. 지구에서 밀기를 멈추면 물체가 멈추는 것은 마찰력이라는 힘이 작용하기 때문이지, 힘이 사라져서가 아닙니다.
관성의 크기를 재는 척도가 바로 질량입니다. 질량이 클수록 운동 상태를 바꾸기 어렵습니다. 우주 공간처럼 무게가 느껴지지 않는 곳에서도, 무거운 물체를 움직이거나 멈추는 데는 여전히 큰 힘이 듭니다. 무게는 사라져도 관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1법칙이 성립하는 기준틀을 관성계라고 부릅니다. 급정거하는 버스 안처럼 스스로 가속하는 기준틀에서는 아무 힘도 안 받는 물체가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서 이 법칙이 깨지고, 그런 곳에서만 원심력 (관성력) 같은 겉보기 힘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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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1급정거하는 버스에서 몸이 앞으로 쏠릴 때버스는 브레이크의 힘으로 감속하지만, 승객의 몸은 붙잡을 것이 없으면 원래의 속도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래서 버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몸을 앞으로 미는 힘이 실제로 작용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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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2동전 위 종이 빼기동전이 놓인 종이를 빠르게 확 잡아당기면 동전은 제자리에 떨어집니다. 종이가 동전에 마찰력을 주긴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아 동전의 속도를 거의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당기면 마찰력이 오래 작용해 동전도 함께 끌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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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3안전벨트와 머리 받침정면 충돌에서는 몸이 앞으로 계속 가려 해서 안전벨트가 붙잡고, 뒤에서 추돌당하면 몸통은 시트에 밀려 앞으로 가는데 머리는 제자리에 남으려 합니다. 자동차 안전장치는 관성이 만드는 이 시차를 막기 위한 장치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관성을 힘이라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급정거할 때 관성력이 몸을 앞으로 밀었다
실제로는관성은 성질이지 힘이 아닙니다. 앞으로 쏠리는 것은 힘을 받아서가 아니라, 아무 힘도 받지 않아 원래 속도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힘이라면 그 힘을 주는 상대 물체가 있어야 합니다. 급정거할 때 '누가 승객을 앞으로 밀었는가?'라고 물으면 답할 대상이 없습니다. 땅에서 보면 승객은 그냥 원래 속도로 직진하고 있고, 버스만 감속했을 뿐입니다. 자유물체도에 '관성'이라는 화살표를 그려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움직이는 물체에만 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이렇게 생각하기 쉬움관성은 계속 가려는 성질이니, 정지한 물체에는 관성이 없다
실제로는정지한 물체도 계속 정지해 있으려는 관성을 가집니다. 관성은 '움직임'이 아니라 '지금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입니다.
무거운 장롱을 밀기 시작할 때 힘든 이유가 바로 정지 상태의 관성입니다. 사실 정지와 등속 직선 운동은 물리적으로 구별되지 않습니다 — 등속으로 달리는 기차 안에서 보면 기차가 정지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제1법칙은 두 상태를 하나로 묶어 '알짜힘이 0인 상태'라고 부릅니다.
선수 개념 — 이걸 먼저 알아야 해요
없음 — 이 개념이 출발점입니다
이후 개념 — 이 개념을 배우면 이어집니다
같은 단원의 개념 — 힘과 에너지
각가속도와 회전 운동 방정식고2각속도와 원주 속도고2각운동량 보존고2관성 모멘트고2구심 가속도고2뉴턴 운동 제2법칙고2돌림힘과 회전 평형고2등가속도 운동고2등속 직선 운동고2마찰력고2변위와 거리고2비탄성 충돌고2상대 속도고2속도와 가속도고2수직항력과 장력고2역학적 에너지 보존고2역학적 에너지와 열 전환고2열기관 효율(물리학)고2운동 에너지고2운동량 보존 법칙고2운동량과 충격량고2원심력 (관성력)고2원운동과 구심력고2일-에너지 정리고2일과 일률고2자유 낙하고2자유물체도고2작용·반작용 법칙고2탄성 충돌고2탄성력과 후크 법칙고2퍼텐셜 에너지고2포물선 운동고2힘의 합성과 분해고2
자주 묻는 질문
Q1질량과 무게는 어떻게 다른가요?
질량은 관성의 크기, 즉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이고 어디서나 변하지 않습니다. 무게는 그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크기라서 달에 가면 약 6분의 1로 줄어듭니다. 달에서도 무거운 상자를 밀어 움직이는 것은 지구에서만큼 힘듭니다 — 질량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Q2제1법칙은 제2법칙의 특수한 경우 아닌가요?
수식만 보면 그렇지만, 제1법칙은 '가 성립하는 기준틀(관성계)이 존재한다'는 것을 선언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기준틀에서 이야기하는지 정하지 않으면 제2법칙 자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두 법칙은 서로 다른 일을 합니다.
Q3달리는 기차 안에서 위로 뛰면 왜 뒤로 밀리지 않나요?
뛰기 전부터 내 몸이 기차와 같은 수평 속도를 가지고 있었고, 공중에 뜬 동안에도 관성으로 그 속도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리에 착지합니다.
교육과정 2022 개정 · 고2 물리학 · 힘과 에너지
수록 기본 (교육과정 단원)
알짜힘이 0이 아닐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다음 이야기입니다. 뉴턴 운동 제2법칙으로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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